사노피-아벤티스의 대장암치료제 ‘엘록사틴’이 동결건조분말 제형(lyophilized formulation)에서 용액 제형(aqueous formulation)으로 변경 출시된다.
기존 ‘엘록사틴’ 분말 제형은 주사용수나 5% 포도당액을 주입한후 재구성하여 용액으로 만든후 다시 희석하여 환자에게 주입해 왔으나 새로 출시된 용액 제형은 재구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희석후 즉시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편리성과 안전성을 제공하고 간접 비용절감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노피-아벤티스 본사에서 실시한 약물경제학 연구(ELSOL study) 결과에 의하면 ‘엘록사틴’의 용액 제형은 기존 분말 제형 대비 취급시간(manipulation time)이 약 56%(250초에서 111초) 경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람이 분말 제형을 희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오차를 없애 일정한 농도의 약을 환자에게 투입할 수 있고, 오염 가능성을 낮추어 분말 제형 대비 안전성이 강화됐다.
사노피-아벤티스측은 재구성 과정 생략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 재료 비용 및 인건비 등을 포함해 총 53%의 간접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용액 제형은 실온에서 3년 동안 보관이 가능함에 따라, 기존 파우더 제형이 용액 변경 후 섭씨 2~6도에서 48시간 보관 가능했던 것에 비해 제품의 안정성 또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엘록사틴’주의 용액 제형은 기존 분말 제형과 동일한 가격으로 06년 4월1일 부터 공급, 판매될 예정이다.
‘엘록사틴’(성분명: oxaliplatin)은 새로운 3세대 백금 계열 항암제로 DNA와 화학 결합을 형성하여 빠른 세포 분열에 의한 성장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작용하며, 백금 계열 약제들 가운데 진행성 결장직장암에 대해 유의한 수준의 약효를 나타내는 최초의 약물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