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도 비만치료 분야에서 연구와 사회공헌을 접목해서 개원가 정통비만학회로서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민정 회장은 “그동안 소외계층을 위한 비만환자 사회행복공헌사업으로 ‘비만 제로 행복 더하기’ 사업을 해오고 있다. 개원가 학회지만 이 사업의 임상을 파일럿 스터디 개념으로 논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지속성이 중요하다. 앞으로 사회공헌사업단을 확대 조직해서 활동하려고 한다. 이에 파일럿 스터디를 중심으로 해서 조금 더 큰 임상연구를 학회 쪽에서 추진하려는 계획도 있다. 비만은 개원가에서 80%를 보면, 대학에서는 10%~20%를 본다. 개원가에서 비만 환자를 더 열심히 보고 있다. 교수들도 임상적인 것은 우리 학회와 연구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비만 피부 쁘띠 등 3개 방과 비만워크숍방 등으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개원가 수가는 원가의 70%이기 때문에 어렵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춘계학술대회도 비만 피부 쁘띠로 나눠 강의를 준비하였으며, '개원가정통비만학회'라는 명성에 맞춰 비만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비만 워크숍방까지 따로 마련 진행 중이다. 피부 쁘띠방이 거의 찼고, 비만과 워크숍방은 다 찼다. 일요일도 쉬지 못하고 비급여 공부를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인 거 같다. 이러한 개원가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명실상부한 개원가의 정통 비만학회라고 생각한다. 내일이라도 당장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비만 프로그램은 준비를 더 많이 했다. 약물, 체형 치료뿐만 아니라 워크숍을 방하나로 준비했다. 워크숍은 비만을 체계적으로 배을 수 있도록 1년 과정으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을 배우면 비만을 체계적으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만방 강의에서는 비만환자 첫 진료부터 약물치료, 체형치료까지 다뤄졌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LCHF(저탄수화물 고지방다이어트)를 비롯한 식이요법과 모든 이들의 고민이지만 치료가 어려운 술배 해결을 위한 강의가 진행돼 많은 의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피부방 강의에서는 레이저시술, 여드름치료, 색소치료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쁘띠방 강의에서는 얼굴을 위 중간 아래 세 부위로 세분화하고, 바디쁘띠 시술까지 진행됐다.
특히 비만워크숍방 강의는 사전에 선착순 등록을 받아 진행됐다. 비만클리닉을 하려는 개원의가 제대로 배울 곳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비만연구의사회는 개원의를 위한 맞춤 워크숍을 개최했고, 의사들의 반응도 좋았다.

안상준 정책이사는 비만연구의사회의 비전과 사회공헌을 중심으로 브리핑했다.
안상준 정책이사는 “비만연구의사회가 17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17년이 되어가면서 큰 학회로 자리 잡아가는데 어떤 정체성과 의미를 가지는지 최근 고민이 많았다.”며 “비만연구의사회는 비만감소를 목표로 ▲학술 ▲연구 ▲사회공헌을 수행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안 정책이사는 “학술은 양질의 강의, 치료 수준의 향상, 비만 환자의 효과적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연구는 근거 중심의 치료, 비만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확보, 비만 치료 발전을 중심으로 수행중이다. 사회공헌은 소외계층의 비만치료를 위한 1:1 주치의 맺기,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만연구의사회는 의료인의 인류에 실천을 목표로 사회공헌사업단을 확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안 정책이사는 “사회공헌사업은 1차로 '비만 제로 행복 더하기' 사업으로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140여명의 지원자를 모집하여 1:1 주치의 제도를 수행 중인데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안 정책이사는 “앞으로 사회공헌사업은 ▲교수 ▲개업의 ▲정책전문가를 중심으로 수행한다. 교수는 임상연구프로토콜개발, IRB심의, 기초의학의 접목을 진행한다. 개업의는 임상에서의 비만 치료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수집한다. 정책전문가는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정책에 적용하여 국민 건강권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안 정책이사는 "개원가 학회가 연구, 사회공헌을 하는 게 큰 일일 수 있다. 중용 23장을 보면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비만연구의사회는 연구와 사회공헌을 접목해서 개원가의 의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