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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소 건강관리사업, ICT 활용 전략 필요

대면상담 희망자 7%만 이용…40~50대 관리 효과적

보건소 건강관리사업의 효율화, 내실화를 위해 국가차원의 ICT 기술을 활용한 공공형 모바일 사업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증진 리서치 브리프-공공형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의 현황 및 발전방향’을 발간했다.


보건복지부는 2011년부터 만성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건강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한 건강검진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검진 후 사후관리사업인 보건소 건강관리사업 연계율은 2011년 4.6%에서 2016년 14.7%로 증가하는 등 보건소 건강관리사업의 참여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보건소에서는 대면상담을 통해 사업을 제공하고 있어 근무시간 내 보건소 방문이 번거롭다. 실제 사업 참여희망자 중 약 7%만 보건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


공공형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ICT를 활용한 건강관리의 국민체감도를 제고시키고 바이오헬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공공ICT웰니스케어 선도적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10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후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허리둘레 등 건강위험요인 5개 중 1개 이상인 성인 1000명에게 6개월 간 영양 및 신체활동 상담 및 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고 있다.


대상자에게 매주 영역별 집중상담 및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목표부여 및 건강순위를 통해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업의 3개월 중간평가 결과를 보면 사업 전후 대상자의 건강위험요인 1개 이상 감소율이 32.5%로 유사사업 결과에 비해 건강위험요인 감소율이 높았다.


또 걷기실천율은 23.1% 향상 됐고, 지속관리를 위한 다양한 전략 개발로 사업 지속참여율도 94.2%로 모바일 사업 보다 효과가 좋은 대면사업의 지속참여율 39.2%보다 높았다. 아울러 모바일 앱(APP) 만족도는 86.94점으로 다른 연구결과와 비교했을 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모바일 앱 사용률을 보면, 40~50대의 경우 스마트폰 앱 활용률이 낮아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역시 활용률이 낮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20대~30대 보다 앱 접속률이 높았다.


시간이 지나도 40~50대의 모바일 앱 사용률에는 변함이 없어 40~50대 건강관리 수단으로 모바일을 사용하는 건강관리사업이 적절하다는 것이 개발원의 생각이다.


개발원은 ICT 기술과 융합한 개인의 건강 및 행동변화 유도 전략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콘텐츠(C)-네트워크(N)-디바이스(D)가 연계된 통합 플랫폼 개발을 주문했다.


개발원은 “IT융합기술을 적용한 APP·Web·Portable Device 등 IT기반의 웰니스 사업은 향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IT·BT·서비스 등이 복합된 대표적인 융합 新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인간행동의 변화 또는 개선 시도는 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개발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의 경우 운동량 및 식사량에 대해 점검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제공해 사업 간 차별화가 돼 있지 않다”며 “마찬가지로 혈당관리 등 질환관리 방안으로 ICT를 이용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근거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제시돼 있으나 개인의 건강행동변화를 위한 ICT 전략의 효과에 대한 근거는 미흡하다”고 언급했다.


개발원은 “서비스를 구성하는 콘텐츠(C), 네트워크(N), 디바이스(D)가 각각 개별적 수준으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하므로 민간시장의 성장을 벤치마킹해 이들이 연계된 통합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다”며 “또한 현재 공공에서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경우 지역사회 기반(community-base)의 키오스크(KIOSK) 중심 모형이므로 개인별 디바이스 연동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개인의 건강행동변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