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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산업 분야 “외국인 투자 감소” 대책 시급

정부·업계 산업구조 변화 도모해야…바이오 등 신산업으로

국내 보건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2002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일 공개한 보건산업 외국인 투자기업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건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 2000~2002년 급상승한 후 2003년부터 다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90년대로 당시 외국인들은 총 139개 업체에 투자해 2004년 3월까지를 기준으로 보건산업분야에서 외국인이 투자한 업체 총수의 37.2%를 차지했다.
 
이후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36개(9.6%) 업체에 투자가 이뤄져 2000년대 들어 투자세가 급등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2002년에는 39개 업체에 투자해 전체의 10.4%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3년에는 33개로 다시 8%대로 주저 앉아 2002년을 기점으로 보건산업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의약품 분야의 경우 연간 평균 5개 업체에도 못미치던 외국인 투자가 2000년 9개(11.8%), 2001년 11개(14.5%)로 2000년대 들어 급증하다가 2002년 다시 9개(11.8%)로 감소한 후, 2003년 6개(7.9%)를 기록, 2001년 이후 감소세가 역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보건산업이 침체된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비용대비효과가 높은 동시에 우리나라만의 차별화가 가능한 바이오 등 차세대 신산업으로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일단 활발한 배아복제 기술 등에 대한 민관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외국인 투자를 중국에 더 많이 뺐기기 전에 정부와 업계차원에서 그만큼 산업구조 변화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산업별 투자기업 수는 식품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기업수가 263개로 보건산업 전체의 70.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의약품산업은 76개 기업으로 보건산업 전체의 20.3%를 나타낸 반면 화장품산업은 24개 업체로 6.4%, 의료기기산업은 11개 업체로 2.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