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약품, 슈넬제약 등 중소 상장 제약사 대주주로 의료법인들이 나서면서 제약업 경영에 의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슈넬제약이 11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주)이-호스피탈코리아 김주성 대표이사(대구 현대병원장) 등 10명이 최근 장내에서 주식 10.6%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지배주주로 등장, 직접적인 경영참여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슈넬제약의 대주주로 급부상한 김주성 원장등 10명은 이호스피탈코리아를 중심으로 특수관계에 있는 인물들과 전국 각 지역의 병원장 등 의료인과 의료재단 이사장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들 대주주 그룹의 주식 매집은 주주 구성원을 볼때 단순 차익 보다는 제약경영 전반에 참여하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슈넬제약 공시에서도 주식보유 목적을 이사·감사의 선임ㆍ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등 경영전반에 관련된 사항에 참여한다고 밝혀 경영참여의 의도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중견 제약인 수도약품도 이미 우리들병원이 최대 주주가 되어 경영전반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인들의 제약경영 참여 확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의료재단이나 의료인들이 중소 제약사를 인수, 직접 경영을 통해 의약품을 생산하여 소비할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일부 의사들의 바이오 벤처기업 운영과는 또다른 차원에서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희종 기자 (hjkang@medifonews.com)
200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