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이 2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5%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양호한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3,21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2,168억 원, 일반의약품 매출은 13.6% 증가한 276억 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7년 1분기 매출액 3,214억 원은 지난 2016년 4분기 매출액 3,476억 원에 비하면 7.5%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17.2%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예상한 2017년 한 해 예상 매출액은 2016년보다 9.7% 증가한 14,396억 원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그중 전문의약품 매출은 9,047억 원, 일반의약품 매출은 1,176억 원이며, 특히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에서 전년 대비 16.6%의 가장 큰 성장을 보이며 2,87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품목별 1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매출 1위 제품인 블록버스터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11.7%)와 에이즈 치료제 '스트리빌드'(16.6%) 등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성장을 보이며 연매출 성장까지 예상했지만, 고혈압 치료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유한양행의 실적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트윈스타'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 등은 매출 감소 추이가 지속되며 연매출 하락세를 점쳤다.
하지만 유비스트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본 원외처방액 증감률을 살펴 본 결과, 2017년 2월까지 유한양행이 상위 제약사들 중 최고 증가율을 보이며 어김없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배기달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016년 영업이익은 723억 원으로 연구개발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2015년 대비 2.2% 증가에 그쳤지만, 2017년에는 연구개발비용 증가에도 불구 증가폭은 작년에 비해 낮아 올해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87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