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17년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어 차세대 수면무호흡 관련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한다.

19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울산대학교 교원창업기업인 ㈜넥스트코어(대표 김돈한 교수) 등 협력기관은 ‘바이오헬스케어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구축한데 이어 ‘수면 건강 증진을 위한 IoT기반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연구 과제로 3년간 16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제품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3D 프린팅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호흡마스크, 차세대 양압지속유지기, 뇌파분석을 위한 스마트 헤어밴드, 수면관리 앱 등 수면무호흡 치료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울산대 김돈한 교수는 “수면건강증진을 위한 IoT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여 향후 잠재성이 큰 수면 관련 국내외 시장의 선점을 통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울산대학교병원 연구 책임자인 이태훈 교수(이비인후과)는“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수면무호흡증에서 매우 효과적인 치료 수단인 양압지속유지기는 사용의 불편함으로 순응도가 높지 않다는 큰 단점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3D 프린팅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호흡마스크와 뇌파분석과 연동한 압력조절 등을 통해 수면무호흡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성인인구 1,000만 명 정도의 코골이 환자와 약 40만 명으로 추정되는 수면 무호흡환자들의 치료에 큰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수면무호흡치료기는 전량 수입과 서양인 얼굴 골격에 맞춰져 있어 사용의 불편함이 있어 충분한 의료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한국인 맞춤형 수면무호흡 치료기기의 개발이 이뤄진다면 의료적인 효과와 수입 대체효과로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분까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개발 기간 동안 울산대학교병원은 병원 내 수면센터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여 임상시험을 통한 수면 단계 예측 알고리즘 기술 개발, 검사 및 치료 프로세스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 1일자로 부속병원으로 전환된 이래 대학과 연구 협력, 산.학.연 협력 등 공동연구 추진을 확대하고 있다. 대학과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정보와 ICT를 접목한 의료분야 융합연구, 의료기기 제품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은 디자인혁신역량 개발과 디자인 新시장 발굴을 통한 글로벌전문기업육성 및 디자인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사업으로 울산대·울산대병원 컨소시엄은‘서비스디자인기반 제조업 신생태계 사업’부문에 지원하여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