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회 질내 삽입으로 3주간 피임효과가 있는 피임약이 국내 출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오가논은 한달에 한번 사용하는 질내 삽입 피임약 ‘누바링’(NuvaRing)을 내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피임약 ‘누바링’은 저용량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을 함유, 한달에 한번 여성의 질내에 삽입하면 3주간 피임 효과가 지속되는 효과가 있으며, 2001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발명품으로 선택 됐다.
‘누바링’은 직경 5.4cm, 두께 4mm인 투명한 플라스틱 링 모양의 피임약으로 에칠렌비닐 아세테이트라는 유연성이 좋은 물질로 제조 됐다.
한국오가논은 "한달에 한번 삽입하고 제거도 할수 있어 피임약 사용에 따른 편리성을 제고 함으로써 여성들의 피임약 선택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누바링’은 경구용 피임약과 달리 호르몬이 소화기관을 거치지 않고 질벽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되어 적은 용량으로 신뢰할 수 있는 피임효과를 나타낸다”며 “아울러 지속적인 호르몬 방출로 혈중 호르몬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누바링’은 지난 2002년 미국에서 처음 발매된 후 현재 유럽·남미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5년내 연간 20억불 상당의 매출을 기록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향대학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는 “많은 여성들은 경구피임약이 믿을만한 피임효과 등의 많은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잊지 말고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며, 반면 “‘누바링’은 신뢰할만한 피임효과를 가지면서 한달에 한번 삽입하면 피임으로 인한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