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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성공적 성장 중인 NOAC 시장, 2017년 1분기 선두는 여전히 '자렐토'

'프라닥사', 역전제까지 갖춤에도 불구 시장 성적은 여전히 고전

신규 경구용 항응고체(NOAC)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에 대한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된 2015년 7월을 기점으로 국내 NOAC 시장은 성공적인 성장을 보이며 무난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NOAC 품목들의 1분기 원외처방 실적을 살펴보면, 바이엘의 '자렐토(리바록사반)'가 올해 1분기 약 89억 3,400만 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6년 4분기 대비 1.2% 정도의 성장률을 보인 성적이지만 사실상 1,2월 공휴일을 감안한 영업일수를 생각해보면 확실한 성장세다. 또한 이런 성장세는 전년도 동기 대비 성장률을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2016년도 1분기 실적 69억 3,500만 원에 비교하면 약 28.8% 성장한 수치로 NOAC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을 유추할 수 있는 수치다.

그 다음으로는 무섭게 성장하며 '자렐토'의 뒤를 쫓고 있는 BMS의 '엘리퀴스(아픽사반)'가 1분기 52억 2,700만 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대비는 3%의 성장이지만, 전년도 동기 대비는 52.3% 성장한 수치로 후발주자로서는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높혀가고 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는 '엘리퀴스'보다 빠른 출시와 현재까지는 유일하게 프라닥사 역전제인 '프락스바인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해 '엘리퀴스'에 역전되며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라닥사'의 1분기 원외처방 실적은 46억 3,400만 원으로 이는 전분기 대비 8% 감소, 전년도 동기 대비는 5.3% 감소한 수치로 성장하는 NOAC 시장에서 유일하게 실적 감소를 보이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가장 뒤늦게 시장에 합류하며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는 올해 들어 월처방액 10억 원을 넘기며 꾸준한 성장 중에 있다. 1분기 원외처방 실적은 31억 2,600만 원으로 2016년 4분기 대비 42.7%의 성장률을 보이며 NOAC 시장 성장의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새로운 NOAC로의 세대교체가 무사히 진행됨에 따라 이제 각 제약사들은 자사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연구에 몰두하고 있고,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 또한 꾀하고 있다. 

선두주자인 '자렐토'는 'XANAP'와 스텐트삽입술(PCI)을 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리얼월드데이터, 관상동맥질환자와 말초동맥질환자에서의 아스피린 단독요법보다 우월한 효과를 입증한 임상 등을 발표하며 안정성 프로파일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으며,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적응증 확대 또한 주력하고 있다.

'엘리퀴스' 역시 지난 3월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DOAC) 혹은 와파린 치료를 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해 와파린 대비 향상된 안전성을 입증하며,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과 안정성 입증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프라닥사' 역시 카테터절제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지속 복용 시 와파린보다 더 나은 안전성 입증한 연구를 발표하는 등 기존 치료제 대비 향상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축적하는 데 한창이다.

한편, '릭시아나'는 최근 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식약처가 '릭시아나'의 판막성형술 또는 조직판막치환술 환자에서 유효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을 승인하며 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NOAC 1차 치료제 확대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