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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020년부터 수은혈압계 생산 금지, 임상고혈압학회 선제적 대응

임상현장 환자들 수은혈압계에 신뢰감 그러나 바꿔야

“2020년부터 수은혈압계는 못쓴다. 전자혈압계로 간다고 해서 정확성이 수은혈압계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3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국임상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김일중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세미나에서 수은혈압계 사용 금지와 관련, 일본의 데이쿄대학 아사야마 케이 교수를 초빙했다. 아사야마 교수가 수은혈압계에서 전자혈압계로의 전환에 대해 강연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도 함께 했다. 수은혈압계 전면 금지에 앞서 학회 회원 여러분이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 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유엔환경계획(UNEP)에서는 수은에 국제적으로 공동대응하기 위해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협약’을 채택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14년 협약에 서명하고 비준을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 중이다. 금년 3월21일 우리나라 국무회의에서는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협약’의 발효에 대비하여 환경부가 마련한 ‘잔류성오염물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주요내용은 잔류성오염물질 종류에 수은을 포함하여 수은 노출·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기준과 취급제한 잔류성오염물질의 제조·수출입·사용 범위의 구체화 등 협약 이행에 관한 내용이다.
 
국제적 국가적 수은 문제 대응에 학회도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우리 학회에서도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한경부에서 연세대에 용역을 주었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일본과 워킹그룹을 진행하지 않으면 모른다. 우리도 앞선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일본과 함께 워킹그룹에서 수은혈압계를 전자혈압계로 대체하는 과정에서의 관계되는 문제의 해결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전자혈압계가 수은혈압계보다 더 정확하냐는 것이다.

우리나라 임상현장에서는 그동안 병의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을 때 수은혈압계로 받은 경험이 습관화돼서 전자혈압계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다.

이에 자리를 함께한 김철민 이사장은 “정확도 문제와 수은폐기 문제에 임상고혈압학회가 국가적으로 협조해야 될 사항이다. 이 문제 해결에 의사 의존도가 높다. 힘을 모아 국가적 방향에 협조해야 한다. 공인된 것이라면 수은식과 전자식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와 관련 논문을 냈다. 전자식 자동혈압계 중 공인이 아닌 것도 있다. 원칙적으로 공인 혈압계를 사용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60% 이상이 비공인 혈압계를 쓰고 있다. 비공인 혈압계에서 18%가 오류가 난다. 공인 혈압계는 7%의 오류가 난다. 가정혈압계는 가능하면 공인혈압계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가정용 혈압계는 validation된 기종을 권유하고자 한다. 인터넷 사이트로는 www.dableducational.org와 www.bhsoc.org/default.stm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