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연초부터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에 뜨거운 전운이 감돌고 있다.
탈모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한국MSD의 경구용 치료제 ‘프로페시아’가주도하면서 선두주자로 나섰으나 현대약품이 20년전 풍미했던 ‘미녹시딜’제제인 ‘마이녹실’을 다시 내세워 판촉을 강화 하면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주목을 받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이 가시화 되고 있다.
연초에는 지난 10일 한국화이자가 미녹시딜제제의 원조인 외용제 ‘로게인’ 발매를 선언하는 기자간담회를 강조 시장의 본격 참여를 선언 함으로써 탈모치료제 시장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탈모치료제 시장은 웰빙 붐과 함께 금년부터 TV등 방송광고가 허용 됨으로 다양한 광고 판촉과 함께 이벤트를 통해 시장규모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구용 제품인 ‘프로페시아’의 경우 동아제약이 퍼스트제네릭인 ‘알로피아’를 출시하자 특허침해를 들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에 특허무효 심판청구로 맞서는등 특허분쟁이 탈모치료제 시장경쟁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경쟁은 ‘미녹시딜’제제의 시장 확대를 둘러싼 다국적-국내기업간 경쟁구도와 함께 국내 제약기업들의 ‘피나스테리드’제제의 경구용 제네릭 발매에 MSD의 특허권 제동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들은 일단 ‘피나스테리드’제제의 제네릭 발매금지를 둘러싼 특허분쟁의 향방을 예의 주시한후 그 결과에 따라 발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미녹시딜’제제의 시장경쟁은 지난해 현재약품이 ‘마이녹실’ 판촉을 통해 6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가능성을 보이자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화이자가 ‘로게인’을 발매에 나서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피나스테리드’제제를 둘러싼 특허분쟁은 MSD측이 ‘프로페시아’의 특허가 2014년까지 유효하다는 이유를 들어 동아제약의 제네릭 출시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시하여 제네릭 발매를 초기부터 원천봉쇄 하겠다는 전략이 구체화 되면서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제네릭 출시에 선봉장으로 나선 동아제약은 등록돼서는 안될 특허가 등록된 이유를 들어 특허무효 심판청구를 제기하여 지금까지의 무효사례를 들어 ‘100% 승소’를 확신하고 있다.
탈모치료제 시장경쟁은 ‘피나스테리드’제제의 특허분쟁에도 불구하고 외용제인 ‘미녹시딜’제제의 제네릭 경쟁와 맞물리면서 함께 금년 한해를 뜨겁게 달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