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기획팀이 금주내에 구성, 출범한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3개 부처는 황 우석 교수의 논문조작으로 예상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차질을 최소화하고, 향후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연구기획팀을 구성키로 했다.
정부가 이번에 합동으로 구성하는 연구기획팀은 줄기세포 전반에 대한 연구 지원을 지속할 방침을 공식화한 이후 첫 가동되는 것으로 연구방향과 예산, 제도적 장치 마련, 생명윤리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 한 관계자는 "동물복제, 인간체세포 이식 배반포 형성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기획팀을 구성키로 했으며, 오는 19일께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조치는 황 교수의 논문조작 파문에도 불구,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해당 분야의 연구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없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금년의 경우 사업공모에 따라 지원규모가 달라질 수 있으며, 정책 기조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연구기획팀에는 산업자원부 대신 교육인적자원부 실무진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줄기세포 연구에 256억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배아줄기세포 연구비 지원이 75억8천만원으로 3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처별로는 과기부가 배아줄기세포에 61억원 등 105억9천만원, 복지부가 배아줄기세포 14억6천800만원, 성체줄기세포 81억9천300만원 등 모두 96억6천만원, 산업자원부는 성체줄기세포에 대해 53억5천9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