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산하에 ‘정밀의학초음파기술개발연구회’를 설립한다. 한편 내과전공의 과정으로 금년부터 시행되는 초음파 교육 참여, 각종 50건 + 심초음파 50건에 임상초음파학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정밀의학초음파기술개발연구회 제안’을 장재영 교수(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가 발표했다.
앞서 임상초음파학회 집행부는 금년 초에 이사회에 이 기술개발연구회의 설립을 보고했다. 이어 지난 5월20일 평의원회에서 설립 예산 2,500만원을 승인했다.
이에 당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임상초음파학회 집행부가 기자들에게 내용을 설명했다.
이준성 임상초음파학회 부이사장은 “설립 목적은 연구 강화이다. 초음파의 새로운 기능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에 학회가 체계적으로 깊게 주도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사용자인 의사 입장에서 기술개발도 하고 조언한다.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의학자 역할을 주도적으로 할 것이다. 연구회를 통해서 대학에서도 지도전문의를 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은 “초음파 영상자체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미지도 기본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연구회 한축은 그걸 임상에 적용하는 공학자들이다. 다른 한축인 의사 입장에서는 그들에게 조언하면서 임상적인 초음파를 한다. 예를 들면, 초음파를 3천건 하지 않아도 궁극적으로는 (의사라면) 누가 찍어도 상관없고, 해석 가능한 방향으로 가는 거다. 미래 발전방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밀의학초음파기술개발연구회의 설립목적은 ▲초음파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 ▲초음파를 시행하는 연구자들의 연구열정을 뒷받침하며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위상을 유지하고 선도하는데 있다.
연구분야는 ▲조영증강초음파를 이용한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간섬유화스캔을 포함한 비침습적 진단법의 개발, 발전 및 임상 적용 ▲새롭게 개발되는 초음파 신기술의 소개와 조기 임상 적용으로 학문적 발전과 질환 극복 ▲초음파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로 초음파의 임상적 유용성 확대 등이다.
◆ 임상초음파교육센터 전공의 시범교육 활성화 방안 고심 중
한편 박현철 이사장은 금년부터 시작되는 내과전공의의 초음파 교육 50건 + 50건 참여와 임상초음파학회 교육센터 활성화에 노파심을 보였다.
박 이사장은 “임상초음파학회 산하에 지난 4월6일 개소식을 가진 교육센터가 만들어져서 전공의 대상으로 시범교육 중이다. 아직 활성화되고 있지 않다. 이유를 분석해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아직 내과전공의 환자대상 초음파교육 50건 + 50건 참여에 임상초음파학회 교육센터의 교육이 환자 대상이 아니어서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내과전공의 2년차와 3년차는 복부 감상선 골관절 등 각종 환자 대상 초음파 50건 이상과 심초음파 50건 이상을 참여해야 한다.
박 이사장은 “하지만 대학에서 교육센터에게 전공의뿐만 아니라 전공의를 교육시킬 수 있는 스텝도 교육시켜달라는 요구도 일부 있다. 궁극적인 목적은 개원의까지 교육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받을 수 있게 교육센터가 명실상부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학에서의 내과전공의 초음파교육의 내실화에 대해서도 염려하면서 교육센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학회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교육센터에) 꼭 참석해서 시간을 가지면 좋을 거 같다. 내과학회에서 운영해볼 방법이 아닌가 싶다. 대학에서 바쁜데, 초음파를 가르쳐주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제도화되면 교육과정이 수료증을 받고, 확실한 교육이 될 것이다. 전공의들이 오히려 요구할 거 같다.”고 전망했다.
박 이사장은 “자체 프로그램을 임상초음파학회에서는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과학교실 내에서 초음파를 교육할 수 있는지, 여건이 어려우면 자격이 있는 외래교수를 통해서도 할 수 있는 쪽으로 복안을 가지고 있다. 객관적인 입증이 필요하다. 프로그램을 반드시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이사장은 “대학에서 전공의들이 초음파를 하면 딸 수 있는 교육과정이 시작됐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의문이다. 50건 + 50건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겠나 의문이 있다. 전공의가 실습 못했지만 교수가 했다고 사인해주면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에 복지부는 확인은 할 거고, 실사도 나올 예정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제도화하면 교육받고, 교육받으면 수료증 받고 확실하게 교육된다. 전공의들이 오히려 요구하지 않을까. 현재까지 임상초음파학회에 3번 참여 일정을 잡았다. 내과학교실내에서 자체 교육할 인원이 있는지, 교육인정의가 있는지, 안되면 외래교수를 통해서 지도전문의를 할 수 있는 쪽으로 보강할 거다. 프로그램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상초음파학회는 미래를 대비해서 교육센터에서 인증의를 배출하고 있다.
박현철 이사장은 “임상초음파학회에서 인증의를 부여하는 의미는 앞으로 있을 정부의 질관리 때문이다. 각 병원 서류 심사 시 할 것이다. 정부의 평가를 대비해서 임상초음파학회가 증명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임상초음파학회 회원은 평생회원 4,054명과 승인회원 1,900명 등 총 5,954명이다.
학회가 인증한 검사인증의 1,204명이다. 이 중 개업의가 737명, 봉직의가 291명, 대학병원이 146명, 군의관·공보의가 30명이다. 분야별로는 1,107명이 중복이어서 2,313명이 받았다. 분야별로 보면 ▲복부·골반이 1,159명, ▲갑상선·두경부가 909명 ▲근골격이 151명, ▲혈관이 94명이다.
교육인증의는 총 230명이다. 이를 소속별로 보면 ▲대학 192명, ▲병원 11명, ▲개원 26명, ▲기타 1명이다. 분야별로는 복부·골반이 142명, ▲갑상선·두경부가 75명, ▲근골격 8명, ▲혈관 5명이다.
임상초음파학회 부설 교육센터는 현재까지 6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 초음파 수가 변화 과정에서 새 정부 들어서…정책적 디테일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터
또 한편 당국에서는 추가적 초음파 수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현철 이사장은 “초음파에 여러 가지 변화가 진행되다가 시국에 의해 멈춘 것이 있다. 복지부 장관이나 실무자들도 다시 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의 급여가 복부초음파부터 시작됐다. 합리적인 제도가 만들어질지는 지켜보면서 유관단체와 잘 상의를 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성호 회장은 “큰 틀은 정해졌다. 간, 담도 등 단순초음파는 9만원, 13만5천원으로 나름 합리적으로 정해졌다. 기준이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간학회는 40세 이상 B형, C형 간염 등을 대상으로 하자고 하는데 심평원에서 4개 유관단체에 연락해서 조만간 TF가 꾸려진다.”고 전제했다.
최 회장은 “디테일이 굉장히 중요하다. 몇 개월 간격으로 하면 좋은지, 적응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임상초음파학회에서는 세세한 내용을 잘 살펴서 회원들에게 부담이 없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간, 담도 초음파급여화가 된다면 그 다음부터는 갑상선이나 심장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심장 초음파 같은 경우엔 옛날에는 흉통이 있는 경우에는 흉부 X-Ray와 심전도를 하는 식으로 진료를 했는데 앞으로는 2018년 이후긴 하지만 심장 단순초음파만 8만5천원 정도 되는데 그 정도로 할 수 있다고 본다.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급여화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환자 입장에서도 비급여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거지만, 급여화 되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료의 질을 높이면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일반 회원들이 초음파를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때 임상초음파학회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