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동아ST,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출시

경구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국소도포제의 안전성 갖춰

경구용 손발톱 항진균제의 간독성 부작용 없이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며, 기존 국소도포제 대비 월등히 뛰어난 효과를 보여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화제가 된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가 출시됐다.


동아에스티는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를 6월 1일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블리아는 경구치료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이라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을 갖춘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 치료제다.


2014년 일본 카켄제약주식회사가 개발했으며, 2016년 동아에스티가 카켄제약주식회사와 판권계약을 맺고 지난 5월 16일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는 물론 주요 경구제 성분인 이트라코나졸보다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했으며, 국소 작용으로 간대사 및 약물상호작용의 가능성이 낮다. 이에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도포형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간 기능•위장관 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경구용 항진균제 복용을 꺼리는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 대비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의 깊은 곳까지 빠르게 도달하며, 항균력이 탁월해 효과적으로 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 돼 우수한 밀착력과 사용편의성을 갖췄으며 액이 새거나 깨질 염려도 없다.


주블리아는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승인을 받아 2015년 북미지역에서 약 3억 4,000만 달러(한화 4,048억 원), 일본에서 약 199억 엔(한화 2,1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북미일본 시장에서 1위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인정 받은 바 있다.


동아에스티 마케팅 김지훈 부장은 “주블리아는 경구치료제의 높은 효과와 국소치료제의 낮은 부작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은 물론, 우수한 사용편의성까지 갖춘 새로운 손발톱무좀 치료제”라며 “우리나라의 손발톱무좀 환자들이 더 효과적이고 편하게 질환을 치료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유병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손발톱무좀과 관련해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들은 전염성과 재발가능성이 높은 질환 특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며 “손발톱무좀의 완치를 위해서는 앓고 있는 질환과 손발톱 상태 등 환자 특성을 고려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매년 120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손발톱무좀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몸, 머리, 얼굴, 머리카락 등 다른 신체 부위는 물론 가족 등 주변인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다. 또한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면역결핍 등 다른 질환을 함께 앓고 있을 경우 손발톱무좀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빠른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직접 구입 가능한 손발톱무좀 치료제가 있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을 내원하기보다는 약국에서 우선적으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높다. 이런 이유로 손발톱무좀이 아닌 다른 이유의 질환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아 시료 시기가 늦춰지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다.


이에 이 교수는 "오랜 기간 일반의약품 사용에도 차도가 없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확실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손발톱무좀의 경우 현재 질환의 정도에 따라 국내 치료 가이드라인이 제정 중에 있으며, 특정 경우에는 경구제와 국소도포제의 병용치료 효과가 높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환자에 따른 가장 알맞은 치료법으로 완전 치료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끝)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