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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는 그 자체가 공공성을 내포 한다

의학정보원 설립해 빅데이터 취합·4차산업 준비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의료정책에 호흡을 맞추기 위해 공공보건이사라는 직책을 마련하고, 정보통신이사를 새로 임명해서 4차산업을 대비한 의학정보원의 설립을 추진한다.

31일 추무진 회장은 이진용 공공보건이사(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부교수), 장성인 정보통신이사(전 전공의협의회장)와 함께 의협 기자실에 들러 공공보건이사직과 의학정보원 설립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진용 공공보건이사의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추무진 회장은 “공공보건은 큰 의미이다. 일차의료기관 의료전달체계 등 다양한 사안을 모두 포함한다. 회장으로서 이런 공공보건 회무가 각 이사에게 나눠진 것을 이번 기회에 모아서 집중하고자 공공보건이사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회장은 “앞으로 이진용 공공보건이사께서 이 뿐만 아니라 회원의 뜻을 수렴하면서 공공보건 회무를 정립해 나갈 것이다. 제도화될 방향까지 진행할 거다. 아직은 첫 걸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용 공공보건이사가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말했다.

이진용 이사는 “여전히 뭘 할 것인가 머리는 복잡하다.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의료는 그 자체가 공공성이 있다. 설립 주체만 다를 뿐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민간병원 개인의원 클리닉은 공공성이 있다. 의료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질병을 치료하기 때문에 기본으로 공공성을 갖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는 의협이 묵묵히 수행했다. 이에 불구하고 공공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다. 공공보건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으로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에서 병원과 의원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2005년과 2016년의 외래환자 점유율을 보면 크게 변했다. 2005년 의원급이 71%를, 병원급이 29%를 각각 점유했다. 그런데 2016년에는 의원급이 58.4%를, 병원급이 41.6%를 각각 점유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 수치가 의료전달체계 왜곡을 설명하는 것이다. 의원과 병원이 무한경쟁하고 있다. 이마트로 인해 동네슈퍼가 망하는 것처럼 될 경우 의료의 근간인 1차 의료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자 한다. 의협의 주장이나, 병협의 주장을 보면 유리한 것만 주장했다.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 데이터로 해석하고자 한다. 앞으로 의원급이 공공성을 인정받고 발전하는 데 근거를 제시하고 기여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추 회장은 정보통신이사의 교체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추 회장은 “황지환 전 정보통신이사가 어머니가 아프셔서 지난 5월29일 사직했다. 이에 정보통신 회무에 적임자를 물색했다. 의협 정책자문위원으로 일해 온 장성인 전 전공의협의회장을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 회장은 “전산을 잘 알아야 하지만 정책적인 결정을 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결정하는 일이 많다. 장성인 정책이사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장 정보통신이사는 그간 의협 정책자문위원으로 회무 활동을 하면서 이런 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성인 정보통신이사는 의학정보원 설립 등 소관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정보통신이사는 “회장께서 소개한 것처럼 정보통신에 뛰어난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의료의 4차산업 준비에서 의협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 진료 관련 데이터를 만들고 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장 정보통신이사는 “대의원회 수임 사항인 의학정보원을 설립하는데 우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의협내에 빅데이터 저장소를 마련하는 것이다. 거시적인 그림을 그려서 관련자료를 생성하고, 어떤 방향성과 전략으로 나갈지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