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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형간염 치료제 시장, 연잇는 패러다임 혁신

유전자형 아울러 치료기간 단축 이어지나?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범유전자형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를 출시한 이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치료기간 단축까지 시도한 애브비의 신약 승인이 눈앞에 다가오며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재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31일 메디포뉴스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2017년 1분기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출시된 길리어드의 ‘엡클루사’는 유전자형과 무관하게 모든 C형간염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출시된 이래 엄청난 속도로 시장에 보급되어 2017년 1분기 8억 9,200만 달러(약 9,981억 4,800만 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적이다.


실제 그간 뛰어난 효과로 거의 100%의 치료 효과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DAA 제제 C형간염 치료제는 총 4개사의 제품으로 길리어드의 ‘하보니’와 ‘소발디’, BMS의 ‘다클리자’와 ‘순베프라’, MSD의 ‘제파티어’, 애브비의 ‘비키라’와 ‘엑스비라’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 중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은 MSD의 ‘제파티어’ 정도가 유일한 상황이다. 뛰어난 복약순응도를 바탕으로 ‘제파티어’가 유일하게 매출 상승 곡선을 보일 뿐 나머지 기존 DAA 품목들은 매출 하락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C형간염 치료제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C형간염 자체가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란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효과가 뛰어난 DAA 제제의 출현으로 기존 C형간염  바이러스 환자들이 완치되며 그 수가 감소 중이다.


실제 WHO에서는 2030년까지 C형간염 박멸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어 C형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초반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일 예정이다.


게다가 이런 가운데 모든 유전자형에서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의 연이은 개발로 치료 효과과 비용은 더욱 절감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애브비의 차기 C형간염 치료 신약 글레카프레비어/피브렌타스비어(G/P)가 미국과 유럽의 승인을 앞두고 있어 이런 추세는 점차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애브비가 개발한 유전자형과 상관없이 치료 가능한 G/P의 경우 현재 12주까지 단축된 치료기간을 8주까지 단축시키는 효과를 입증하며 C형간염 치료에 있어 또 한번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애브비의 ‘G/P’는 길리어드 ‘엡클루사’와 마찬가지로 모든 유전자형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며, ‘엡클루사’의 12주 치료기간 대비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에서 8주 치료 효과로 승인 신청을 접수해 허가될 경우 또 한번의 치료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애브비 관계자에 따르면, 추후 몇 후 내로 유럽 승인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