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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프라닥사’, ‘엘리퀴스’ 이어 ‘릭시아나’에도 자리 내주나?

'자렐토' 부동의 1위, 뒤쫓는 ‘엘리퀴스’

국내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BMS의 ‘엘리퀴스’와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가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4일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NOAC 품목들의 2017년 원외처방 실적을 살펴보면, 바이엘의 '자렐토(리바록사반)'가 정체된 매출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BMS의 '엘리퀴스(아픽사반)'와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가 눈에 띄는 처방 실적 향상을 보이며 끊임없는 시장 변동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바이엘의 '자렐토(리바록사반)'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4월 원외처방액 30억 2,900만 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시장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다만 BMS의 '엘리퀴스'가 20억 800만 원까지 따라잡으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어 올해 말이면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역전제인 '프락스바인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적 저조를 지속하고 있다.


'프라닥사'의 성적 저조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의견은 몇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프라닥사’는 NOAC의 선구자 입장으로 다른 제제들보다 더 오랜 기간 처방 경험이 있어 장점뿐 아니라 처방 경험에 따른 단점 또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특히 환자들이 복용 초기 오심, 복통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 다른 약제에 비해 많고, 위장관 출혈 또한 타 약제보다 많아 다른 NOAC 제제와 비교해 비슷한 효과 대비 부작용이 많은 감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 경쟁 약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심방세동 외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해나가는 점이 한 이유라는 것이다.


현재 NOAC 제제 중 유일하게 역전제를 갖췄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내에도 처방이 가능하긴 하지만 응급실에 배치해야 한다는 점과 가격이 너무 비싸 대형병원 급이 아니면 사용이 쉽지 않아 준종합병원 이하의 병원에선 차별점이 없다고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이다.


반면, 가장 뒤늦게 시장에 합류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는 4월 원외처방액 12억 1,400만 원을 기록하며 ‘프라닥사’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타 제제들이 심방세동 외 적응증 확대를 꾀하고 있고 역전제 또한 갖춰질 예정이어서 ‘프라닥사’의 성적 부진은 쉽사리 해결 방안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릭시아나’의 처방액 증가 추세를 고려해 볼 때, 올해 말쯤이면 ‘프라닥사’와 ‘릭시아나’의 순위 변동 또한 예측되고 있어 베링거의 수심은 깊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