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2시부터 서울 양재동 소재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대한약사회 초도이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는 제정 이사 141명 중 참석 73명, 위임 15명으로 성원된 가운데 순조롭게 시작했다.
제기된 안건은 이사 보선의 건, 상임이사 인준의 건, 상근임원 인준의 건, 제규정 개정의 건, 그리고 예산안에 대한 안건들과 제6차 전국약사대회 개최에 관한 안건 등이 논의되었고, 상정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보선된 이사로는 이은숙 전 한국병원약사회장(경기지부 성남시분회), 김영희 서울지부 동작구분회장(서울지부 동작구분회), 공영애 본회 자원봉사단장(경기지부 화성시분회) 등이 보선되었고, 2월 14일자로 임명된 상임위원장 조윤숙 병원약사위원장의 인준이 통과되며 약사회 내 한국병원약사회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이날 제기된 제규정 개정에 관한 안건에서 한국병원약사회장을 당연직 대의원에 추가하며, 의료기관 근무 약사의 권익을 고려하겠다는 약사회의 의지를 다졌다.
집행부는 정책 실현의 효율성을 다지기 위해 현 4국 8팀의 사무처에서 대외협력국을 폐지한 3국 8팀으로 개편하며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섰고, 이 안건이 인준되어 총무국(총무팀, 재무팀, 대외협력팀), 약무학술국(약무팀, 교육학술팀), 그리고 기획팀(보험팀, 정책팀, 홍보팀)으로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재개편됐다.
이날로 그간 논란이 됐던 박인춘 부회장의 상근임원 인준이 통과됐고, 이사회 자리에서 박인춘 부회장은 자신의 늦은 의사표명으로 인해 없어도 될 논란을 가중시틴 것 같아 송구하다는 소감을 표명하며 그간의 오해를 불식시켰다.
박인춘 부회장은 “약사회를 떠나 있으며 스스로 가진 인맥 등 회무 경험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며, “그간의 논란은 제가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약사직능을 위해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인춘 부회장이 보험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이루어진 수가협상에 관한 민원이 제기됐다.
의약분업 초기 정해진 5개의 상대가치 외 현재까지 개발된 약사의 상대가치가 전무하다는 의견과 함께 이제는 이를 전담하는 수가개발팀을 상설하여 필요하다면 외부인사를 초빙하는 등 수가협상 시 약사 권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박인춘 부회장은 “상대가치 개발은 현 집행부의 역점 사업이며, 이제까지 보건당국의 담당자가 의사 출신이 대다수인 만큼 약사직능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음주 중 심평원과의 관련 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조찬휘 회장 집행부에서 신 상대가치 개발을 역점 사업으로 둔 만큼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