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거짓 의료정보의 홍수에서 살아남는 법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신뢰감

일반인이 거짓 의료정보의 홍수에서 살아남으려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http://health.cdc.go.kr )이나 ▲대학병원 홈페이지, ▲여러 대학병원에서 제작한 정보를 제공하는 네이버 지식백과(http://terms.naver.com )가 유용하다는 제언이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 강석하 원장은 최근 안아키 사안과 관련,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한 ‘거짓 정보의 홍수에서 살아남는 방법’에서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안아키는 ‘약안쓰고아이키우기’ 카페의 약자이다. 이 카페는 최근 사회적 논란으로 폐쇄됐다. 이 카폐에서는 ▲아이들에게 필수 예방접종하지 마라 ▲아토피피부로 가려우면 긁도록 해라 ▲배탈·설사에 숯가루를 먹이라는 등 자연치유에 극단적으로 편향된 아이키우기 방식을 전파하고 있었다. 

이에 강 원장은 “일반인이 유용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기 위한 현실적인 최선의 방법은 신뢰할만한 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얻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국가기관이나 대학병원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의사 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블로그도 대부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드물게 전문가 집단의 견해와는 동떨어진 정보나 환자를 현혹시켜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국가기관이나 대학병원보다는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마찬가지로 신문기사나 방송은 뒷돈을 받고 홍보 목적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있고,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할만한 내용이 아닌 특이한 주장을 해서 주목을 끌려는 사람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썩 신뢰할만한 정보 창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인이 국가정보포털보다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 원장은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서 외국의 국가기관이나 권위 있는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찾아보는 방법도 있다. 국내 포털 사이트에 비하면 구글은 믿을만한 정보들을 검색 상위에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만, 영어로 적힌 잘못된 정보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해당 웹사이트의 운영 주체를 반드시 확인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엉터리 정보에 많이 활용되는 키워드도 있다.

강 원장은 “해독, 독소, 자연, 천연, 균형 따위의 단어는 제대로 된 의학 정보에서는 등장할 일이 거의 없다. 이런 단어가 나오면 더이상 귀담아 듣거나 읽느라고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면역력이라는 단어도 엉터리 정보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키워드인데 ‘스트레스나 영양부족, 수면부족, 과음 같은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정도의 설명은 괜찮지만, 무엇을 먹거나 어떤 치료를 받아서 면역력을 증가시켜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사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여러 경로로 자주 접하는 내용이라고 해서 그 내용 진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신뢰할만한 기관에서 나온 자료,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 외에는 무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