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SGLT-2 억제제의 심혈관계 안전성 정석으로 자리잡나

미국당뇨병학회서 다양한 심혈관계 안정성 입증 결과 발표돼

현재까지 유일하게 심혈관계 안전성을 인정받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치료제는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뿐이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미국당뇨병학회에서 국내에서는 약가 문제로 출시가 잠정 중단된 ‘인보카나’의 심혈관계 아웃컴 연구 결과와 ‘포시가’의 리얼월드 심혈관계 아웃컴 연구 결과가 줄줄이 발표되며,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치료제의 심혈관계 안전성은 이제 정석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미국 샌디에고에서는 지난 9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당뇨병학회 제77회 사이언티픽 세션(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77th Scientific Sessions)이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얀센의 SGLT-2 억제제 '인보카나(성분명 카나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아웃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2일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 병력이 있거나 위험을 가지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사망과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보카나’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 감소효과와 신 보호효과를 입증했다.


이날 발표된 데이터는 CANVAS 연구와 CANVAS-R 연구 결과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해당 ‘인보카나’ 심혈관계 아웃컴 연구는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가장 광범위하고 정교히 설계된 연구로 알려져 관련 업계에서도 연구 결과 발표를 주목하고 있던 바였다.


CANVAS 연구는 심혈관계 병력이 있거나 적어도 2가지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인보카나’의 효능과 안전성, 그리고 내약성을 평가한 연구이다.


1차 종료점 시점에서 인보카나는 심혈관계 사망과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을 14% 감소시키며 위약 대비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했다. 비치명적 심근경색은 15%까지 감소시켰으며, 심혈관게 사망은 13%, 비치명적 뇌졸중은 1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은 33%까지 낮추었고, 안정된 혈당과 혈압 조절을 유지했으며 체중 감소와 광범위한 내약성 또한 입증했다.


신 보호효과 면에서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신 관련 사건(신질환으로 인한 사망, 신대체요법 치료, 사수체여과율의 40% 감소 등) 위험을 약 4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날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진행 중인 심혈관계 리얼월드 연구인 CVD-REAL 연구로부터 도출된 새로운 3가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포함한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평가하는 첫 번째 대규모 연구이다.


CVD REAL 연구는 미국을 포함한 총 6개국(미국,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덴마크) 3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달 미국심장협회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 ‘Circulation’에 해당 연구를 게재한 바 있다.


추가로 발표된 3가지 분석 결과 중 첫 번째는 3만 명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개국의 실제 임상 상황에서 ‘포시가’가 DPP-4 억제제 대비 신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62%,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37%까지 감소시켰으며, 모든 원인에서의 사망은 27%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10만 명 가까운 환자가 참여한 3개국에서의 분석 결과로 다른 당뇨 치료제로 치료받은 환자군 대비 SGLT-2 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군에서 심혈관 사망 위험은 47%,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30%까지 감소시키는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세 번째는 구연 발표 데이터로 30만 명 이상의 환자를 포함한 5개국에서의 분석 결과로 심혈관 질환 병력 여부와 상관없이 제2형 당뇨 환장에서 다른 당뇨 치료제로 치료받은 환자군 대비 SGLT-2 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군에서 심부전과 사망 위험을 평가한 연구로 13일(현지시간)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치료제가 DPP-4 억제제에 비해 중증 당뇨병성 케톤산증 위험이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며 DPP-4 억제제 대비 안전성 의혹이 제기됐지만, 의료진들은 이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다.


중증의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발생 빈도도 드물뿐더러 처방에 주의해야 할 환자를 잘 식별하여 환자에 따른 SGLT-2 억제제 사용 이익 대비 위험성을 면밀히 판단하고 사용한다면 문제되지 않는다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쏟아져 나오는 SGLT-2 억제제의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 결과들은 성장하고 있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치료제 시장에 한동안 든든한 뒷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