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들은 가장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처우, 인식변화, 동원금지 등을 꼽았다.
최근 발간 배포 중인 의료정책연구소의 ‘공중보건의사 업무의 적절성과 발전적 방향의 검토 연구(2017 No. 01)’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보고서는 1,015명에게 공중보건의사제도 중에서 가장 개선돼야 할 사항 8가지에 대해 묻고, 5점 척도로 평가했다.
응답자 전체의 평균 결과를 보면 ▲공중보건의사의 처우(급여 수당 등) 개선 4.5점 ▲정부 지자체 등의 인식변화 4.5점, ▲지역행사에 무분별한 동원금지 4.5점으로 이들 3개 항목의 개선 필요성을 가장 높게 응답했다.
이어 ▲근무환경(시설 장비 등) 4.1점, ▲공중보건의사 선발과 배치 관련사항 3.9점, ▲진료 중심 역할에서 탈피(보건사업, 연구 등에 중점) 3.4점 순으로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연차가 올라갈수록 ▲지역행사에 무분별한 동원금지(1년차 4.4점 < 2년차 4.5점 < 3년차 4.6점), ▲진료중심 역할 탈피(1년차 3.1점 < 2년차 3.5점 <3년차 3.8점) 항목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높게 응답했다.
각 항목에 대한 응답자 특성별 차이를 보면, 진료중심 역할에서 탈피(보건사업, 연구 등에 중점) 항목에 보건소 근무자들이 3.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섬 근무자가 3.2점, 교정시설 근무자가 3.2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다. 공중보건의사 개개인의 인식변화 항목에 대해서는 섬 근무자들이 3.8점, 교정시설 근무자들이 3.8점으로 가장 낮게 응답했다.
한편 공중보건의사들은 복무 중 우울감 유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답했다.
공중보건의사들에게 복무 중 근무위치, 근무환경, 기관 내 인간관계 등이 우울감을 유발 할 수 있는지를 5점 척도로 물었다. 평균 점수는 4.1점으로 높았다. 응답자 중 ▲매우 그러함 또는 그럴 수 있음이 80.9% ▲보통이 11.7% ▲그렇지 않음 또는 전혀 그렇지 않음이 7.4%였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국공립병원 근무자(3.8점)를 제외한 모든 특성별 분류에서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보였다. 근무지역 특성에서는 섬 근무자들이 4.3점으로 가장 높았다. 근무기관 특성에서는 교정시설 근무자들이 4.6점으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