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일단 시간 벌었다

검찰조사 결과 발표에 조찬휘 회장 거취 달려

회관신축 관련 1억 원 수수와 연수교육비 잉여금 유용 관련하여 논란의 정점에 있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거취가 결정된 2017년 제2차 임시대의원총회가 18일 대한약사회관 동아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감사단의 특별감사 보고가 있었으며, 두 건과 관련하여 조찬휘 회장의 정관 및 윤리규정 위반을 보고했고, 이후 ▲회장불신임에 관한 건, ▲회장 사퇴 권고에 관한 건,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관한 건 등 안건 상정을 위한 대의원들의 토의가 이어졌다.

토의 결과, 세 안건에 대한 일괄 상정 및 표결에 대해 찬성 의견이 참석 의원의 과반을 넘었으며, 각 안건에 대한 찬반 토의가 진행됐다.

이후 참석 의원수 301명으로 모든 안건이 상정되었고 진행된 표결 결과, ▲회장불신임에 관한 건은 찬성 180표, 반대 119표, 무효 2명로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266명 미달로 부결, ▲회장 사퇴 권고에 관한 건은 찬성 191표, 반대 106표로 참석의원 절반인 151표 이상 충족으로 가결,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관한 건에 대해서는 찬성 170표, 반대 127표, 무효 4표로 참석의원 절반인 151명 이상 충족으로 가결 결정됐다.   

이로써 사실상 불신임 안건이 부결되며, 조찬휘 회장과 집행부는 얼마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하지만 검찰에 수사의뢰가 들어간 만큼 추후 발표될 검찰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조찬휘 회장은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검찰조사에서 유죄 판명날 경우 즉시 사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6월 30일 새물결약사회·전국약사연합 등 일부 약사모임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