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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BMS 일등공신 '옵디보'와 '엘리퀴스'

'자렐토', '엘리퀴스'에 NOAC 글로벌 선두 빼앗겨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항응고제 '엘리퀴스'가 둘 다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2017년 상반기 매출액 20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를 각각 돌파했다.


최근 BMS가 공시한 2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옵디보'와 '엘리퀴스'의 수익이 BMS 전체 품목 수익의 45% 이상을 차지하며 BMS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항 PD-1 면역항암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옵디보'는 2017년 상반기 매출 23억 2,200만 달러(약 2조 6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상반기 매출 15억 4,400만 달러 대비 50% 상승한 성적이다.


옵디보는 지난 4월과 6월 유럽위원회로부터 두경부평편세포암과 요로상피세포암에서의 사용을 승인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FDA로부터 간세포암 치료제로서의 신속심사를 승인 받아 올 9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옵디보'와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는 약물은 MSD의 '키트루다'뿐이다.


키트루다 역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7년 상반기 매출 14억 6,500만 달러(약 1조 6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상반기 매출인 5억 6,300만 달러 대비 160% 이상의 성장률로, '키트루다' 역시 다양한 암종에서 적응증을 확대 중이어서 곧 본격적인 '옵디보'와의 경쟁 구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OAC의 새로운 강자 '엘리퀴스'는 2017년 상반기 22억 7,700만 달러(약 2조 5천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상반기 매출인 15억 1,100만 달러 대비 51%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미국시장에서 더 빠른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엘리퀴스'와 경쟁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품목은 바이엘 '자렐토'로 2017년 상반기 매출 15억 8,500만 유로(약 2조 1천억 원)를 기록하며 '엘리퀴스'에게 선두를 빼았겼다.


'자렐토' 역시 2016년 상반기 매출인 13억 2천만 유로 대비 20%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시장에서 '엘리퀴스'의 실적에 한참 뒤떨어진 성적을 내며 결국 글로벌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그 밖에 BMS의 수익 상승에 상당한 공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스프라이셀'를 들 수 있다.


'오렌시아'는 2016년 상반기 매출액인 10억 6,800만 달러 대비 11% 상승한 11억 8,500만 달러(약 1조 3천억 원)를 기록했으며, '스프라이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억 6,900만 달러(약 1조 원)의 상반기 매출액을 기록하며 10억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C형간염 품목인 '순베프라/다클린자'의 경우 큰 폭으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품목의 2017년 상반기 실적은 2억 7,400만 달러(약 3,073억 원)로,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인 9억 7,300만 달러 대비 72% 감소한 성적이다.


BMS의 C형간염 품목은 지난 4월 중국에서 사용승인을 획득하며 재기를 노리고는 있지만, 이미 MSD '제파티어', 애브비 '비키라/엑스비라', 길리어드 '엡클루사' 등 효능과 복용편의 면에서 월등히 개선된 약물들이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상태로 재기 가능성은 희미한 상태다.


하지만 BMS의 수익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옵디보', '엘리퀴스', '오렌시아', '스프라이셀' 등 주요 품목들이 상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익 상승은 자연스럽게 보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