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리베이트, 세금 포탈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결국 구속 수감됐다.
7일 부산지방법원은 전일 강정석 회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벌인 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해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법원의 구속 결정은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 것이 아니며,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독립경영을 해왔으며,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 결정 등 일부 경영상의 공백은 각 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 하에 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현 상황에 대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강정석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억 원을 빼돌려 55억 원을 의약품 판매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 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이 1999년 동아제약 등기이사가 된 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까지 오르는 동안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을 결정하는 최고 결정자의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안에 대해 강정석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