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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성체줄기세포, 임상환자 못구해 연구차질

‘황우석 사태’ 이후 임상시험 기피 확산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직 파문이후 그 영향이 성체줄기세포 연구 분야로 파급 되면서 환자들의 임상시험 참여 기피로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바이오 기업들과 의료기관 등이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추진중인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따른 임상시험은 척수마비, 간경화, 뇌경색, 파킨슨병, 뇌졸중 등 분야에서 모두 110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황우석 사태’이후 줄기세포의 난치병 치료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 되면서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멀어 지면서 임상시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2차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황모씨(39)의 질병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이후 임상시험을 기피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를 임상시험 하고 있는 모 바이오기업의 경우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이 아닌데도 추가적인 임상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의 경우 식약청에서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후 지난해 11월 한 명의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임상시험을 끝냈지만 아직 후속 임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줄기세포 임상시험을 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다른 대학병원이나 바이오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당분간 ‘황우석 사태’의 영향이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의 우려 때문에 줄기세포 주입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거나 가족들이 줄기세포 치료를 만류하는 경우도 있어 의료진들이 설득에 애를 먹고있다는 지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인식이 악화 되면서 임상시험에 차질이 빚고지고 있는 가운데 성체줄기세포의 경우 병원의 임상위원회(IRB)의 심의를 거쳐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되고 있으나 기피하는 참가자가 늘고 있어 연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성체줄기세포 치료 기술개발은 다양한 임상시험을 거쳐야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단계라는 점에서 해당 환자들이 임상시험 기피 현상은 앞으로 줄기세포 치료연구에 상당한 장애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