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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살충제 달걀 급성독성 크게 우려할 수준 아냐

의협, 조기발견 초동대응 가능하도록 통합관리해야

대한의사협회는 살충제 검출 달걀 사안에 대해 급성 독성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18일 이촌동 의협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추무진 의협 회장, 홍윤철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환경건강분과위원장, 백현욱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식품건강분과위원장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벨기에와 네델란드를 시작으로 프랑스, 영국 등 유럽전역에 살충제 달걀 공포가 시작됐다. 최근 국내 농장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달걀이 발견돼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추무진 회장은 "살충제 성분 달걀 사안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양계농가의 불법적 살충제 사용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에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의협에서 입장 밝히고자 한다. 정부도 국민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현재 잔류 기준치를 초과하여 문제가 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도 가장 민감한 집단인 10kg 미만(1세 미만)의 영유아가 하루에 달걀 2개를 섭취한다고 하였을 때, 독성실험결과를 근거로 한 인간에서의 급성독성 참고치에 비하면 20% 이하의 수준이기 때문에 급성 독성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추 회장은 "다만, 장기적으로 섭취한 경우에 대한 연구논문 또는 인체사례 보고는 지금까지 확인할 수 없었으며, 지속적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의약품 동물약품(농약)의 통합관리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추 회장은 "현재 의약품과 동물약품(농약)의 관리를 2개 부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동물약품(농약)은 사람이 섭취하는 동식물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추 회장은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동물약품(농약)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확실하게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 조기 발견과 함께 문제가 나타날 때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도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장을 전수검사했다. 8월17일 22시 기준으로 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1,155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했다. 성분별로는 피프로닐 7곳, 비펜트린 34곳,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 피리다벤 1곳 등 45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달걀을 폐기 처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