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원희목 “일자리 창출, 제약산업이 주도한다”

정부에 제약산업 지원 주문…매출 1조=6000명 고용 효과

제약바이오업계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 발전과 생존을 위한 필수 산업이자 종합산업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1개만 개발해도 4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는 설명이다.


복지부는 연내로 ‘제약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제약바이오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2017 보건산업 일자리 토론회’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 발표하며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원희목 회장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에 제약바이오산업이 포함됐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집대성한 신성장산업이다. 향후 국가 발전과 생존을 위한 필수 산업이자 종합산업”이라고 말했다.


2015년 독일 wifor 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제약분야 종사자는 약 440만명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3.3%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 고용 현황을 보면 2011~2016년 동안 제약산업 종사자는 약 2만여명(27.5%) 증가해 총 9만 4510명이 고용돼 있으며, 연구개발과 생산 및 품질관리 분야 고용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원 회장은 “정부 목표 생산액 50조원을 달성하면 총 종사자 16만 7753개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며 “제약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 파이가 커질수록 고용 창출 기여도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용 특성으로 ‘다수의 일자리’, ‘건강한 일자리’, ‘젊은 일자리’를 언급했다.


그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제조업 대비 2배이상 고용하고 있다. 제조업의 고용증가율은 1.6%, 의약품제조업은 3.9%다”라며 “또 10명중 9명이 정규직이며, 최근 5년간 45.5%가 청년고용이다”고 설명했다.


제약산업의 월평균임금 394만원 역시 전산업 324만원, 제조업 375만원에 비해 높고, 석박사비중도 전산업과 제조업이 30%대인 것에 비해 제약산업은 71.7%에 달하고 있다.


또한 원 회장은 “제약산업은 직접고용 뿐만 아니라 개발, 허가, 생산, 유통, 판매에 걸쳐 유관산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미국의 경우 제약기업 직접 고용이 85만명, 간접고용이 171만명, 유발고용이 188만명으로 총 44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원 회장은 제약산업 매출 1조원당 5400명~6100명, 블록버스터 신약 1개 개발 시(7조원) 일자리가 약 3만7800명에서 4만 2700명 정도 만들어 진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끝으로 원 회장은 “앨빈토플러는 ‘2025년 바이오경제시대가 온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일자리 확대 환경 조성을 위한 제약업계와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업계는 R&D 및 교육 투자, 신약개발 및 해외진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정부는 세액 공제 등 제도적 지원과 함께 투자활성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산업 육성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양성일 국장은 R&D와 일자리, 수출지원, 제도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약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오는 12월 수립한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R&D 투자규모 확대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활용한 미래 신약개발 R&D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며 “제약업계의 전문인력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신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인허가, 기술이전, 마케팅 지원 등 현지화 전력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의 신약 투자 확대 및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유도하기 위해 투융자, 세제지원, 인허가, 약가 지원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복지부와 식약처 기재부 등 부처간 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