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위권 제약사들은 금년에도 전문약 시장의 확대로 성장의 축을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약 개발에 올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제약업계의 이 같은 경향은 지난해 일반약의 침체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아래 전문약의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 성장체제를 강화 하려는 정책 추구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내 제약사들은 의약품 광고규제가 대폭 완화되어 일반약시장의 마케쉐어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적인 광고활동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 시키는 전략도 적극 모색하고 있어 마케팅의 양극화 현상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위권 주요 제약사들은 신제품 발매를 통해 제품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전문약 성장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경우 금년에 뇌대사개선제, 치매치료제, 당뇨병치료제등 전문약 12품목,유한양행은 제네릭 시장 확대에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은 활발한 전문약 출시로 처방약 시장의 브랜드 파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또한 중외제약은 전문약 16품목을 출시하여 제품력 기반 확대에 나서고, 보령제약은 전문약 17개품목을 발매하며, 제일약품은 전문약 6품목, 종근당은 항생제 등 16품목, 광동제약은 순환계용약을 중점 발매할 계획이다.
주요 제약사들이 처방약 시장에 적극 관심을 갖는 것은 분업이후 확대일로에 있는 치료제 시장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전문약 육성을 통해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주요 제약사들이 과거와 같이 일반약에 치중하지 않는 것은 이미 시대 흐름이 치료제 전성시대로 고착화 되고 있고 일반약 경기가 구조적으로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일반약의 리스크를 극소화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과거와 같이 일반약의 대대적 광고활동을 통해 거대품목으로 육성하는 마케팅 전략이 사실상 외면 당하는 시대가 도래 함으로써 일반약 시장의 쇠퇴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약품 시장의 구조조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전문약시장의 주도로 시장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