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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타시그나' 전환 환자의 절반 이상이 4년간 깊은 분자학적 반응 달성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 ENESTcmr 임상 4년 추적 결과 발표

노바티스는 자사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로 전환한 환자가 4년 시점에서 이매티닙 치료 지속 환자보다 깊은 분자학적 반응(MR4.5, BCR-ABL ≤ 0.0032%)을 더 많이 달성했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고 25일 전했다.


'이매티닙' 장기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4년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유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루케미아(Leukemia)'지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이번 결과는 '타시그나'의 ENESTcmr (ENEST-Complete Molecular Remission) 임상 4년 추적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이매티닙' 장기 투여 중 완전 세포유전학적 반응(CCyR, BCR-ABL ≤ 1%)을 보이며 지속적인 미세잔존질환(MRD, Minimal Residual Disease)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타시그나 400mg 1일 2회 투여로 전환 시 더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48개월간 실시한 오픈라벨 무작위 3상 연구이다.


'깊은 분자학적 반응'이란 검사상 암 유전자(BCR-ABL1)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상태(MR4.5, BCR-ABL ≤ 0.0032%)를 의미한다.

 


연구 결과, '타시그나'로 전환하여 치료한 환자군이(53.8%, n=56/104) '이매티닙'으로 치료를 지속한 환자군(44.7%, n=46/103)보다 48개월 시점에서 더 많이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했다.


특히 베이스라인에서 깊은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하지 못했던 환자들(n=194/207) 중 '타시그나' 치료군의 52%(n=51/98)가 깊은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했으나, '이매티닙'군에서는 28.1%(n=27/96)만이 깊은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했다.

 

두 환자군은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타시그나'군은 24개월 만에 50%의 환자가 깊은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했다. 반면, 48개월 시점에서 '이매티닙' 복용 지속군 중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한 환자는 50% 미만이었다.

 

연구 계획에 따라 24개월 시점에서 깊은 분자학적 반응(MR4.5)을 달성하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암 유전자 수치가 감지되는 '이매티닙'군은 '타시그나' 전환 치료가 허용되었으며, 46명의 환자들이 전환했다.


'이매티닙' 복용 시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하지 못했던 38명 중 13명이 '타시그나'로 전환 후 처음으로 달성했다. '타시그나' 전환 이전에도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보인 8명 중 7명은 '타시그나' 전환 후에도 깊은 분자학적 비율을 달성 또는 유지했다.

 

24개월 시점에서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들의 해당 시점 암 유전자 수치 중앙값은 0.0205%였으며, 48개월 시점에는 0.0086%로 감소했다. 반면, 24개월 시점에서 '타시그나' 전환 조건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매티닙'을 지속 투여받은 환자들의 암 유전자 수치 중앙값은 24개월 시점에 0.0086%였으며 48개월 시점에 0.0075%로 비교적 변동이 없었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본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가 '타시그나' 전환 후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타시그나' 전환을 통해 치료경과가 개선될 가능성과 심혈관 질환 같은 새로운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러나 지속적인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하는 것이 기능적 완치(Treatment Free Remission)를 시도하는 중요한 자격 기준이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타시그나' 복용을 통해 ‘기능적 완치’(TFR)를 시도해볼 수 있는 자격 조건을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