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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테마주, 오랜만에 동반 급상승

불확실 성장성 해소 관건…추가 상승여부 주목

환율, 고유가 등 대내외 악재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오랜 기간 소외된 바이오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어닝쇼크의 부담을 안고 출발했던 메디포스트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와 함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폐질환 치료용 조성물의 공동개발로 동물실험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모처럼 동반 급상승 하면서 마감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조아제약, 이노셀, 산성피앤씨, 제넥셀 등이 가격 상한폭까지 급등했고, 이지바이오, 보령메디앙스, 마크로젠, 알앤엘바이오 등도 9%~14%대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줄기세포주들의 동반 상승세는 최근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 개선과 ‘황우석 사태’의 줄기세포 관련 검찰수사 종결 가능성 등 기대감, 일부 언론의 신약개발 바이오주 보도 등이 맞물려 상승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년들어 첫 상한가를 기록한 조아제약이 최근 여러 차례 보여준 기술적 반등을 넘어 추가적인 상승여부에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바이오주의 기술적 흐름은 지난해 8월초 고점을 형성한 이래 장기 하락추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황우석 쇼크’ 이후 120주선을 지지로 박스권 등락이 2개월째 거듭됐다.  
코스닥 급락과정에서는 이단 하락파동을 형성한바 있으며, 최근 바닥 탈피 흐름을 보인데 이어 31일 모처럼 시원스런 상한가를 시현, 주목을 모았다.
 
그동안 고점대비 70% 수준의 가격조정을 거쳤다고 하지만 아직도 PER이 107(코스닥 평균 PER 11)로 확인되는 등 불확실한 성장성에 대해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얼마나 높은 점수를 부여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바이오주들에 대한 거품논란이 계속 되고 있으나 ‘황우석 쇼크’가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어 장기 하락추세를 이어간다 해도 테마 형성에 의한 단기 반등파동은 간헐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줄기세포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으나 테마를 주도한 메디포스트의 경우 거액의 적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개선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고, 종목별 흐름 또한 여전히 차별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기술적 반등관점, 테마 순환매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바이오주들은 가격 메리트를 바탕으로 테마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황우석 쇼크’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만으로는 예전과 같은 강력한 테마 장세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테마주들은 향후 오랜시간을 두고 실적 또는 구체적 성장성 보유주와 거품주로 구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여전히 차별화가 뚜렸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신뢰 회복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줄기세포주들은 모처럼 동반 상한가로 마감되어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최근 한달간 중심축으로 작용한 가격대인 7천원대, 박스권 상단인 8천원대가 각각 순차적 목표치로 거론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