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상린)이 주식시장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 오만진 연구원은 1일 보령제약의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본격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보령제약의 경우 종합병원 매출비중이 병원매출의 90%로 높아 4분기 실적 개선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도 보령제약에 대해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작년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는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분기 실적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4분기 실적이 보령제약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최근 싱가폴계 증권사 킴엥(KIM EMG)은 ‘숨겨진 보석(A Hidden Jewel)’이란 리포트에서 보령제약의 구조조정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매수 추천했다. 실제로 이 리포트 발표 이후 미국 및 유럽계 펀드가 KB자산운영이 보유하고 있던 보령제약 주식 일부(17만주, 6% 이상)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증권사들의 잇따른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보령제약 주가는 31일 있었던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2일 2%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19%를 넘어섰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진행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영업정책을 펼쳐 2,20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령제약은 공시를 통해 매출은 지난해 1,580억원으로 전년의 1,679억원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대비 -55.2%, 경상이익은 59억원으로 -52.7%, 당기순이익은 30.1억원으로 -64.8% 감소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