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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강동성심, 50대 女환자 거대 방추형 뇌동맥류 치료에 성공

외과적 수술 없이 '파이프라인 스텐트' 이용해 진행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팀이 50대 여자 환자 대상으로 '파이프라인 스텐트'을 이용한 거대 방추형 뇌동맥류 치료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오모씨(53세, 女)  4년 전 추골동맥의 박리성 뇌동맥류와 경동맥 원위부의 거대 뇌동맥류로 근처 대학 병원에서 뇌혈관 내 수술을 시행했던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양측의 추골동맥 부위에 외과적 수술로는 치료할 수 없는 모양의 거대 뇌동맥류가 발견됐다.

좌측 거대 방추형 뇌동맥류는 뇌혈관 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수술이지만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팀은 환자의 안정성을 위해 단계적인 치료를 진행했다. 일차적으로 좌측에 거대 추골 뇌동맥류에 대해 최신의 수술법인 파이프라인 스텐트를 삽입해 시간상으로 천천히 뇌동맥류를 포함한 혈관을 안정적으로 재구성했다. 이후 1년간의 경과를 두고 치료의 완성도가 안정화를 이루면, 우측의 거대 뇌동맥류에 대해서는 혈관 문합과 함께 폐색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은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공인을 받은 시술로,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뇌출혈까지 일으키는 뇌동맥류를 외과적인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이다. 파이프 모양의 스텐트를 혈관 속에 삽입한 뒤 펼쳐 부풀어 오른 뇌혈관의 입구를 막고 혈류가 정상 뇌혈관으로 흐르도록 해준다.

현재 환자는 파이프라인 스텐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신경학적 결손 증상 없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이번 수술을 총괄 집도한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는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은 고난도의 최신 치료법으로 뇌동맥류가 발생한 부위까지 다른 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통과해 스텐드를 삽입해야 하므로 매우 어려운 시술"이라며, "좌측의 거대 뇌동맥류가 최종적인 안정 상태로 마무리되면, 우측의 거대뇌동맥류도 적은 부담으로 치료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