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폐소생협회가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심폐소생술 확산을 위해 사회공헌 사업인 '2017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3일 전했다.
전국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신청을 통해 선정된 학교에 심폐소생술 교육장비(마네킹 총 68대, 교육용 심장충격기 총 68대)와 자동심장충격기(7대)를 대한심폐소생협회가 기증한다.
5년째 열리는 이번 2017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행사에 전국의 61개 학교가 신청했고, 학생의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율과 향후 심폐소생술 교육 운영 의지를 고려해 7개 학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경남보건고등학교(경상남도 함안군), 경민IT고등학교(경기도 의정부), 군산금강중학교(전라북도 군산시), 도개고등학교(경상북도 구미시), 민족사관고등학교(강원도 횡성군), 신광여자중학교(서울특별시 용산구), 양주중학교(경상남도 양산시)이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13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재의 신광여자중학교에 방문해 학생 96명(교육생 96명, 강사 18명)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자동심장충격기 1대와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9대, 심폐소생술 마네킹 9대를 기증했다.
대한심폐소생협회 기본소생술(BLS) 위원회 조규종 위원장(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은 "심장정지는 대부분 집에서 일어나며 이를 목격하는 경우도 40%나 된다. 나이는 어리지만 많은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를 배우고 할 수 있게 된다면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며 부모 역시 관심을 갖게 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 각 학교에서는 자체 교육 장비 부족과 예산 등의 이유로 양질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심폐소생술 교육기관과 멀리 떨어져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원활이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배우고 난 후 이를 더 확산시켜 지역사회의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을 향상하는데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행사의 목적을 말했다.
오는 16일에는 군산금강중학교(전라북도 군산시), 23일에는 민족사관고등학교(강원도 횡성군), 29일에는 도개고등학교(경상북도 구미시)를 차례로 방문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지침을 작성 · 보급하는 비영리단체로서 심폐소생술 교육 · 홍보활동을 통해 심폐소생술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