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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설립 10주년…의약품 정보 수집 · 관리 강화 위한 기반 다져

'4차 산업혁명 시대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역할' 주제로 토론 진행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설립 10주년 기념식 · 토론회'가 15일 양재동 엘타워 스포타임 연회장(5층 멜론홀)에서 개최됐다.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환영사에서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의약품의 생산 · 수입부터 최종 소비자인 요양기관까지 유통정보를 수집 · 분석 · 제공하기 위해 설립돼, 의약품 유통 투명화 · 선진화를 위한 의약품 유통정보 보고체계 확립, 의약품 바코드 표시 의무화 등 의약품 정보 수집 · 관리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또한, "의약품정보센터에서 수집한 의약품 유통정보는 국내 의약품 관련 기관과 정보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의약품 관련 종합 정보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월에는 건강보험제도와 의약품정보관리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도 이뤘고, 향후 해외 진출 확대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발전과정 그리고 미래' 주제로 이경자 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2007년 약사법 제47조의 3(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지정·운영 등)이 신설돼 설립근거가 마련되고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개소됐다. 2008년 의약품 표준코드 부여 및 공급내역 보고가 시행됐고, 2011년 '완제의약품유통정보통계'가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전문의약품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가 의무화됐다.



주요 업무로는 ▲의약품 표준코드 부여 · 공고 등의 의약품 정보 표준화, ▲의약품유통정보 수집 · 관리, ▲국회 · 경찰 등에 의약품 정보 분석 · 제공, ▲의약품 유통조사 등이 있다.

이경자 센터장은 "의약품 표준코드 부여 현황을 살펴보면, 표준코드 수는 2010년 113,066개에서 2016년 147,085개로 늘어났고, 품목 수 또한 2010년 41,396개에서 2016년 51,187개로 늘어났다. 의약품 생산(수입)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제약사 수는 2008년 465사에서 2016년 492사로 늘어났고, 품목 수 또한 2008년 14,121개에서 2016년 20,277개로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공급내역 접수 및 관리는 의약품 제조 · 수입자 및 의약품 도매상이 의료기관, 약국, 의약품 도매상에 의약품을 공급한 경우, 그 공급내역을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보고하는 것으로 2008년 기준 1,841공급업체 29,560품목에서 지난해 2,549공급업체 57,102품목으로 증가했다.

한편, 일련번호 제도는 최소유통 단위의 개별 의약품에 고유번호인 일련번호를 부여해 의약품 생산부터 사용까지 전체 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실시간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제도이다. 제약사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의무시행됐고, 도매상은 올해 7월 1일부터 의무시행됐다.

의약품 정보분석 · 제공은 의약품의 생산 · 수입 · 공급 · 사용내역에 대한 자료를 가공해 국회, 경찰 등에 요구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이 매년 1회 발간되고 있다.

'의약품 공급내역 현지 확인'은 의약품 공급업체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보고한 의약품 공급내역이 정확한지 아닌지 등을 현지에 출장해 확인하는 업무로, 실제 공급한 내역을 미보고했거나 거짓 보고한 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을 의뢰한다. '의약품 구입약가 사후관리'는 이미 심사 완료된 요양기관의 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요양기관 구입약가를 의약품 공급 내역 자료를 활용해 확인하는 것으로 확인결과 착오 청구된 약제비용은 정산 처리한다.

이경자 센터장은 "의약품 구입약가 사후관리로 요양기관의 올바른 구입약가 청구를 유도할 수 있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할 수 있으며, 의약품 유통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전방향으로는 ▲일련번호를 활용한 위해 · 위조 의약품 차단망 및 건강보험정보와 융합한 의약품 안전망 구축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 및 활용', ▲의약품 표준정보의 확대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약 연구 지원을 통한 '의약산업 성장 지원', ▲다양한 의약품 융합정보의 제공 및 활용 가능한 분야 안내 등을 통한 '건강정책 지원'을 제안했다.

한편, 2부 토론회에서는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이상지 연구교수의 '4차산업혁명 시대 의약품정보 활용-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주제발표와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의약품 정보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전략'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서 토론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역할' 주제로 홍진태 교수가 좌장을 맡고, KAIST 이상지 교수, 한미IT 한재종 이사, 삼원약품 추성욱 대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임은경 사무총장, 데일리팜 최은택 팀장,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윤병철 과장,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이경자 센터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