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오는 27일 '2017년 제한적 의료기술 사례발표회'를 로얄호텔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제한적 의료기술은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안전성은 확인됐으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연구단계 의료기술 중, 대체기술이 없는 질환이거나 희귀질환의 치료 · 검사를 위해 신속히 임상에 도입할 필요가 있어 일정기간 진료를 허용한 의료기술을 말한다.
2014년 4월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실시기관에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해 부족한 임상근거를 축적하고 그 결과를 의학적 근거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사례발표회는 제한적 의료기술을 시행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연구 준비와 신청 과정, 진행 상황, 연구 방법과 수행 경험 등 실질적 정보를 공유해 제도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본 행사는 제한적 의료기술 평가제도 및 경과과정 설명, 제한적 의료기술 참여 사례발표와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된다.
사례발표는 현재 시행 중인 제한적 의료기술 중 ▲유리체내 자가 혈소판 주입술(박영훈 교수, 서울성모병원), ▲췌장암에서의 비가역적 전기천공술(정문재 교수, 세브란스병원),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고영진 교수, 서울성모병원), ▲심근경색증에서의 자가 말초혈액 줄기세포 치료술(김효수 교수, 서울대병원) 등 4건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영성 원장은 "제한적 의료기술 평가제도가 시행된 지 만 3년이 지나고, 현재 총 5가지 의료기술이 임상에서 사용 중으로 내년에는 일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NECA는 앞으로도 제도의 발전을 위하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의료기관 및 보건의료분야의 많은 관계자분의 관심 ·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