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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1C 화두 “노화방지 의약품 시장 선점”

“의약품 영향력 확대”…LG경제연구원 보고서

21세기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노화방지 의약품’ 시장이 향후 더 확대될 것이며.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 고은지 연구원은 ‘노화방지 의약품 시장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를 통해 “최근 건강에 대한 화두는 단순한 수명연장에서 노화방지쪽으로 자연스럽게 옮아가고 있다”며 “이에 부응해 전세계적으로 항 노화(anti-aging) 관련 시장 또한 활발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노화를 일으키는 구체적인 원인이 규명되고 직접적 효능을 지닌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하게 되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보조적 수단의 제품들을 단번에 제압할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향후 노화방지 관련 시장에서는 기존의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 보조적 성격의 제품보다는 실질적 효력을 지닌 의약품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 연구원은 ‘노화방지 의약품 시장을 이끌 유망 아이템’으로 *만성질환 치료와 관련된 제품 *보다 젊어 보이게 하는 미용관련 제품 *기초체력 강화를 돕는 제품 *기억의 증진을 돕는 제품 등을 꼽았다.
 
*만성질환 치료와 관련된 제품에 대해서는 “제약사들이 획기적인 효능을 지닌 물질의 발굴뿐만 아니라 주로 환자들이 쉽게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의약품을 투여할 수 있는 제형이나 기기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당뇨병 치료에 있어 ‘흡입형 인슐린’이라든지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이식형 센서’ 등이 바로 그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다 젊어 보이게 하는 미용관련 제품의 경우는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치료개념의 의약품은 탈모 1개, 비만 2개 등 각 부문별로 볼 때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탈모나 비만 등 미용분야에서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한다면 막대한 수익을 예상할 수 있어 제약사 간 개발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기초체력 강화를 돕는 제품에 대해서는 “광의적으로 봤을 때 최근 우후죽순으로 개발되고 있는 성기능 개선제 등이 이 분야에 속하고 협의적으로는 시력이나 청력의 감퇴를 막는 건기식이나 보조기구 등에 여기에 포함된다”며 “향후 유전자 치료나 장기이식 등이 현실화된다면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가진 ‘체력증강’ 관련제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기억의 증진을 돕는 제품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10여 개의 제약업체가 40여종의 ‘기억력 회복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효과적인 치매 치료제 개발이 2010년경에 이르러서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며, 향후 치매와 같이 퇴행성 질환을 사후에 치료하는 차원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뇌의 인지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예방 측면의 의약품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노화방지 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과학적 효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의약품 개발이 관건”이라고 말하고 “상품의 다양성을 확대해 잠재 소비계층을 수면 위로 이끌어 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화방지 시장의 유망성을 인식하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메이저 제약사들 위주의 개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히고 “후발 주자들인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무턱대고 시장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차별화 된 아이템 발굴에 주력해 적절한 분야를 선정, 신중하게 집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