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척추센터 김영훈 교수팀(정형외과)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골절 임상연구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영훈 교수는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AFOS 2017(제5회 아시아 골다공증학회)'에서 골다공증 약제 사용과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치유 관련 연구로 최고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받았다.
이 연구는 골다공증 약제인 골흡수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가 척추골절의 보존적 치료 동안 임상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급성 골다공증성 골절의 치유 기간에도 약제 유지가 고려하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골다공증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국제골다공증학회지(Osteoporosis international)' 게재됐다.
김 교수는 "골흡수억제제는 골다공증 치료 약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며,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장기간 복용 시 턱뼈괴사, 대퇴골 골절과 같은 부작용도 간혹 보고되고 있어, 치료 약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골다공증학회는 아시아 지역 골다공증 교육과 연구를 교류하기 위해 2년마다 아시아 국가에서 학회를 개최한다. 아시아인 노화에 따른 골절을 연구하는 아시아 유일의 골다공증 학회로, 논문집 'Osteoporosis and Sarcopenia'를 발행한다.
이어 김 교수팀은 지난 10월 29일 아코르 용산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대한골다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경학적 합병증이 동반되는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의 위험인자 연구로 구연상을 받았다.
김 교수팀은 신경학적 합병증이 동반되는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의 위험 인자로 흉 · 요추부 골절, 대동맥 석회화, 골절 초기 압박률, 척추체 중간 부위 골절, 골절의 불안정성을 제시해 골다공증성 골절 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 및 일부에서 뼈시멘트를 이용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나 일부에서는 신경 손상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고려한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구의 의의를 말했다.
한편, 대한골다공증학회는 내과, 산부인과, 기초의학, 정형외과, 가정의학가 다학제로 한국인의 독특한 골절 형태와 특정 약제 효과 등 관련 정보를 교류하며, 춘계 · 하계 · 추계 ·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