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은 시일에 보건의료 계통에서 나름 역할 할 날이 올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오는 30일 임기만료일을 앞두고, 지난 2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성상철 이사장은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오는 30일에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변화를 고민하며 지냈는데, 어느덧 3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입을 열었다.
성 이사장은 "내가 취임했던 2014년 12월 1일은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해나가는 시점이었다. 중요한 책무가 있었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의무를 졌다."라면서, "저출산 · 고령화 문제 등 소통 및 협력 문제들을 가지고 내 자신이 할 얘기가 참 많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성 이사장은 "나 자신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34년 정도 몸담고 1994년에 정년 퇴임했으며, 그 당시 서울대학교병원 홍보실장이었다."라고 말하며, "3년 동안 여러분들의 성원과 배려에 힘입어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 이장은 "새 정부에 들어와서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문제 등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건복지와 관련된 정책을 정부가 앞으로 진행해나갈 것 같다. 따라서 건보공단 책임이 더 막중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건보공단을 아껴주고 관심 가져주고, 못할 때는 따끔한 말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성 이사장은 "(119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한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청렴도 측정 결과 2년 연속 매우 우수기관 선정됐다."고 소개하면서, "건보공단은 1만4천여 명 정도의 인원에 가깝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사고가 매일 터졌어야 했는데 다행히 임기 때 사고가 나지 않았다. 이 덕분에 적지 않은 평가를 거둔 것 같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 이사장은 "이곳을 떠나면 머지않아 보건의료 계통과 연관 있는 그런 후진을 양성하는 기관에서 어쩌면 또 나름 역할을 할지 모르겠다."라면서, "조금 이른 인사가 되겠지만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고 늘 행복하기를 바라며, 업적을 쌓아가는 새로운 2018년 되기를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