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주요수술과 관련된 통계를 생성했으며, 지난 30일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 · 배포할 계획임을 밝혔다.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통계법 제18조에 의한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350004호)이며, 우리나라에서 시술되는 수술 중에서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 수술에 대한 통계이다. 분석대상은 환자 진료일이 2016년인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했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했다. 또한, 수술명칭과 해당 수술코드를 병원 심사관계자 및 전문의학 학회에 검증함으로써 통계의 품질을 높였다.
◆ 주요수술 건수, 연평균 1.6% 증가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1년 165만 7천 건에서 2016년 179만 4천 건으로 5년간 연평균 1.6% 증가했다.
다빈도 수술(상위 15위) 중 연평균 증감률 상위 3위는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7.8%), 슬관절치환술(6.4%), 담낭절제술(6.0%)이다. 다빈도 수술(상위 15위) 중 연평균 증감률 하위 3위는 갑상선수술(-8.0%), 치핵수술(-2.7%), 자궁절제술(-2.1%)이다.
◆ 3개 주요수술 건수, 연평균 1.1% 증가
3개 주요수술의 인구 10만 명당 수술 건수는 2011년 3,254건에서 2016년 3,431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1%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수술 건수는 백내장수술 992건, 제왕절개수술 652건, 치핵수술 381건 순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주요수술 진료비용, 연평균 5.7% 증가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2011년 3조 7,278억 원에서 2016년 4조 9,251억 원으로 연평균 5.7% 증가했다.
2016년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5,807억 원), 슬관절 치환술(5,246억 원), 스텐트삽입술(5,01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수술 건당 진료비, 연평균 4.1% 증가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1년 223만 원에서 2016년 275만 원으로 연평균 4.1% 증가했다.
2016년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2,695만 원), 관상동맥우회수술(2,657만 원), 뇌기저부수술(1,475만 원) 순이다.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 상위를 차지했다.
2016년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91만 원), 백내장수술(95만 원), 편도절제술(10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 건당 입원일수, 매년 꾸준히 감소해
연도별 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2011년부터 연평균 1.0% 감소로 매년 꾸준한 감소 추세이다.
2016년 건당 입원일수가 긴 수술은 슬관절치환술(21.1일), 고관절치환술(20.4일), 뇌기저부수술(20.4일) 순이며, 2016년 건당 입원일수가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1.2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2.2일), 치핵수술(2.8일) 순이다.
◆ 10대 충수절제술, 40대 치핵수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 순
수술인원 1위인 수술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순이며, 10대는 충수절제술,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 순이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고관절치환술)등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수술 건수의 23.8%, 타 지역에서 수술
전체 수술 건수의 23.8%(426,402건)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 지역에서 수술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 수술(63.9%), 순열 및 구개열 수술(61.0%), 심장 카테터 삽입술(59.2%) 순이며,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85.8%), 치핵 수술(84.0%), 제왕절개수술(82.9%) 순으로 나타났다.
◆ 병원급 이상에서 수술받는 비율 증가
연도별 요양기관종별 수술 건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체수술 179만 4천 건 중 의원 63만 5천 건(35.4%), 병원 39만 7천 건(22.1%), 종합병원 39만 건(21.8%), 상급종합병원 37만 1천 건(20.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요양기관종별 점유율의 연평균 증감률은 병원(1.8%), 상급종합병원(1.0%), 종합병원(-0.2%), 의원(-1.5%) 순으로 나타나 병원급 이상에서 수술을 받는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 요양기관종별 따라 다빈도 수술 건수 차이 나타나
지난해 요양기관종별 다빈도 수술 건수를 살펴보면, 총 수술 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을 제외하면,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담낭절제술(3만 1천 건), 스텐트 삽입술(2만 9천 건), 간색전술(2만 8천 건) 순으로 나타났다.
의원급에서는 치핵수술(12만 5천 건), 제왕절개수술(6만 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2만 5천 건) 순으로 많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나 요양기관종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한편, 건보공단은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열린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의 취지에 따라 모든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게시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