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의사들이 거리로 나서서 시위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에게 귀족노조가 하는 시위처럼 비춰질까 걱정스럽다. 이런 가운데 의사가 봉사자임을 일깨우는 ‘한미참의료인상’ 수상 의사 분들께 축하드리며, 감사드린다.”
오는 12월10일 오후 1시 대한문 앞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에서 서울시의사회 주승행 의장이 이같이 말했다.
주승행 의장은 “2002년 이후 역대 수상자에게 감사드린다. 국민에게 의사가 봉사자임을 일께 우는 분들이다. 한미약품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새해 아침부터라도 참인료인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의사가 많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의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묵묵하게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을 의사가 계신다. 스스로 시간과 돈을 들여 소외된 이웃과 오지의 제대로 된 진료 기회를 받을 수 없는 지역을 방문, 그들의 건강을 살피고 계신 의사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한미참의료인상은 묵묵히 숭고한 봉사정신을 펼쳐주신 참 의료인을 발굴하여 그 노고에 감사드리고자 서울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공동으로 제정했다. 오늘이 16회째다. 지난 15회까지 14개 단체와 9분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도 축사에서 참의료인에 대해 언급했다.
추 회장은 “참의료인은 무엇인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의료인이 해야 될 역할과 의사상을 의협 행사에서 말씀드렸다. 윤리강령으로도 제시했다. 일부 의료인의 일탈, 비도덕적 행위 등이 사회문제가 되는 그런 가운데 참의료인으로서 모범을 보인 분들이 오늘 수상하신다. 참의료인은 누군가하는 해답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 임수흠 의장은 오는 12월10일 오후 1시에 열리는 대한문 앞 궐기대회를 언급했다.
임 의장은 “요즘 어려운 게 의료 현안이다. 문케어다. 문케어는 기만이 많은 비급여의 급여화이다. 내용을 보면 허구가 많다. 또 한의사에게 의과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에 투쟁과 협상 전권을 가지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16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구성됐다. 초기에는 위원 간 충돌, 미숙함과 조급함으로 시행착오도 있었다. 지금은 도와주셔서 12월10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목표로 힘을 모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임 의장은 “저는 4년전 서울시의사회 회장 때 삭발했다. 그 당시에 여의도 전국의사 집회 날이었다. 서울시의사회 연수강좌와 겹쳤다. 연수강좌에서 여의도로 회원과 함께 버스로 이동했다. 당시 집회 전에는 지금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임 의장은 “그래서 참여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저는 삭발했고,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이 많이 참석했던 그런 기억이 새롭다. 올해도 서울시의사 회원이 많이 집회에 와서 집회가 성공하리라 생각 한다. 이미 결정 된 거다. 의사직능 스스로를 위한 일이다. 오는 12월10일 오후 1시에 대한문 앞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많은 의사회원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