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임수흠)가 대한한의사협회를 상대로 ‘한의사협회는 철없는 응석받이처럼 칭얼대지 말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라!’는 성명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가 12일 '문케어 중단-양의사 의료기기 독점 사용…국민건강 담보로 대규모 집회 강행한 양의사들의 극단적 이기주의를 규탄한다!!!' 성명을 발표하며, 의료기기 문제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의협 대의원회는 15일 성명에서 “의과의료기기 사용에 눈이 멀어 무책임한 정책에 부화뇌동하며 찬성하는 한의협이야 말로 철없는 응석받이 아이가 가져서는 안 될 위험한 물건을 장난감으로 가지겠다고 떼를 쓰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협 대의원회는 성명에서 “앞으로 또 다시 의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언을 일삼을 경우 더 이상 용납 않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 천명하고, 한의협은 겸허히 자신들의 자정부터 힘쓰기 바란다”라고 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성명서, 한의사협회는 철없는 응석받이처럼 칭얼대지 말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0일 문재인 케어 반대 및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반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에 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국민건강을 담보로 대규모 집회 강행한 의사들의 극단적 이기주의를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의사들은 본인의 이익과 뜻에 반하는 정책과 제도가 발표되면 진료를 거부하고 거리로 뛰쳐나오는 의료인으로서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다’는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망언을 쏟아내었다.
법과 원칙은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되게 만드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이며 그 적용에 있어 특정 직역의 유불리를 따져 자신에게 유리하면 지키고 자신에게 불리하면 무시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엄연히 대한민국의 법률에는 의사와 한의사의 진료 영역을 구분하고 있고 그 안에는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을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모든 의료인이 사용하는 치료용 약물에 대해서도 그 성분의 공개적인 검증과 사용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한의사들이 그렇게 국민건강을 우선시 하면서 문재인 케어에 찬성한다면 현재 비급여로 정해진 한방의 성분 불분명한 모든 치료약제들에 대해 명확한 성분 분석부터 실시하여 공개적 검증에 응하고 그것들의 과학적, 의학적 타당성을 확보한 후 그 분야부터 급여화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자신들의 분야는 국민들이 투명한 성분 공개를 원하여도 고대로부터 내려온 처방이니, 자신들만의 비방이니 하는 유치한 변명으로 감추고, 급여화 논의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과학적 비정량적인 체계로 유지하면서 어찌 의료인으로서의 책임을 운운하고 국민건강을 입에 올리는가!
의과의료기기를 쓰고 싶은 욕심에 눈이 멀어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게 될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에 부화뇌동 하며 찬성하고 나서는 모습은 마치 철없는 응석받이 아이가 가져서는 안 될 위험한 물건을 장난감으로 가지겠다고 떼를 쓰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한의사들은 비급여의 급여화 대상에도 언급되지 못할 정도로 그 성분이나 실체가 파악 불가능한 氣니, 한약비방이니 하는 따위의 본인들의 진료내용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부끄러운 줄 아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한의협에게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엄중히 경고한다. 한의협은 상기의 지적들을 겸허히 받아들여 자신들의 자정에 힘쓰기 바라며 추후 또 다시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언을 일삼는 다면 더 이상 용납치 않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임수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