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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시골 사는 30대 이상 남성, 가장 '뚱뚱'하다

청원군 비만율 43%로 1위, 강남 23%로 가장 낮아

30세 이상 성인 남성의 2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시군구 비만 유병률 차이가 최대 19.4%로 크게 나타나 지방정부 차원의 지역별 맞춤형 비만관리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9일 발간 · 배포한 '2017 비만백서'에 따르면, 비만율이 충청북도 청원군이 43%로 1위, 강원도 철원군이 40%로 2위, 강원도 인제군이 39.3%로 3위를 기록해 '군' 단위 지역 비만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23.6%, 서울특별시 서초구 23.7%,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24.5% 순으로 비만율이 낮게 나타났다.

한편, 성인 비만은 BMI(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 기준으로 저체중 18.5 미만, 정상 18.5~23 미만, 과체중 23~25 미만, 비만 25~30 미만, 고도비만 30~35 미만, 초고도비만 35 이상으로 분류된다. 



◆ 男 비만율 35.74%로, 女 19.54%의 약 1.8배

2016년 기준 성인 비만율은 28.58%이며, 남성이 35.74%로 여성 19.54%의 약 1.8배를 기록했다. 초고도비만율은 여성(0.61%)이 남성(0.24%)의 약 3배이고, 저체중률은 여성이 7.78%로 남성 2.05%의 약 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40~49세) 남성의 경우 39.94%로 가장 높은 비만율을 기록했고, 20대(19~29세) 여성이 9.53%로 가장 낮았다.








2016년 건강보험료 분위별 비만율을 살펴보면, 19분위가 비만율 31.05%로 가장 높고, 4분위가 25.18%로 최저이다. 분위가 높을수록 소득이 높은데,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비만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남성은 19분위가 37.36%로 최고, 7분위가 33.07%로 최저를 기록했고, 여성은 1분위가 21.79%로 최고, 20분위가 15.68%로 최저를 기록했다. 즉, 남자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나, 여자의 경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 고도비만율과 초고도비만율은 양성 모두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체 고도비만율은 1분위가 5.12%로 최고, 19분위가 3.93%로 최저를 기록했고, 남성의 경우 1분위 6.55%로 최고, 19분위가 4.42%로 최저이며, 여성의 경우 1분위가 4.42%로 최고, 20분위가 2.22%로 최저이다.

전체 초고도비만율은 1분위가 0.7%로 최고, 20분위가 0.15%로 최저를 기록했고, 남성의 경우 1분위가 0.41%로 최고, 20분위가 0.1%로 최저이며, 여성의 경우 1분위가 0.87%로 최고, 20분위가 0.24%로 최저이다.

◆ '제주' 男 비만율 41%, '강원' 女 22.4%

2016년 광역시별 남녀 성인 비만율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제주도 41%로 최고, 경상남도가 34.1%로 최저를 기록했다. 여성의 경우 강원도 22.4%로 최고, 대구 17.9%로 최저를 기록했다.



2016년 전국 시군구 비만율 현황을 살펴보면, 충청북도 청원군이 43%로 1위, 강원도 철원군이 40%로 2위, 강원도 인제군이 39.3%로 3위를 기록했다. 2015년 기준 47.21%로 1위를 기록했던 인천광역시 옹진군은 39.1%로 4위이다. 

반면 서울특별시 강남구는 23.6%로 가장 낮았고, 이어서 서울특별시 서초구 23.7%,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24.5%, 경기도 과천시 25% 순으로 낮았다.











2016년 서울특별시 전체 성인 비만율을 살펴보면, 25개 구 중에서 성인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남구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금천구로 드러났다. 남성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남구, 높은 지역은 동대문구이며, 여성의 경우 가장 낮은 지역은 서초구, 가장 높은 지역은 금천구이다.







2016년 기준 경기도 전체 성인 비만율을 살펴보면, 경기도 내 42개 시 · 군 · 구 중에서 성인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연천구로 확인됐다. 남성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안산시 단원구, 높은 지역은 연천군이며, 여성의 경우 가장 낮은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이고, 가장 높은 지역은 가평군이다.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등의 비만 현황은 아래 별첨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래 별첨 '2017 비만백서').

보건복지부 임숙영 건강증진과장은 "요즘 잦은 외식과 고나트륨 · 고칼로리 음식, 당류 과잉섭취 등이 일상화되고, 신체활동을 할 기회는 줄어들고 있어 비만 등 만성질환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다양한 식품을 균형 있게 먹는 습관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과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남성의 2명 중 1명이 비만이고, 2017년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 · 청소년의 6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에 발생한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질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비만 자체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비만 예방에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