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월 1회 이상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 2회 이상 폭음하는 고위험 음주 성인 남성도 5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2016 국민건강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6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양주 구분 없이 각각의 술잔으로 남성의 경우 7잔 또는 맥주 5캔, 여성의 경우 5잔 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음주한 전체 성인남녀의 월간폭음률은 36.8%이며, 그중 남성은 52.4%로 여성 21.4%의 2배가 넘었다.
연령별로는 전체 성인남녀는 20대가 49.8%, 남성은 30대가 62.8%, 여성은 20대가 45.7%로 월간폭음률이 가장 높았다.
주 2회 이상 폭음하는 고위험음주율 또한 남성이 21.2%로 여성 5.4%의 4배나 됐고 연령별로는 남성은 50대가 26.0%, 여성은 20대가 9.6%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폭음은 개인적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회적 손실 등을 초래하므로 폭음을 줄이기 위한 더욱 면밀한 조사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성인남녀의 연간 음주운전 경험은 자동차 8.1%, 오토바이 8.9%, 자전거 11.7%로 나타났으며 70세 이상 남성의 경우 음주운전 경험이 자동차 15.1%, 오토바이 21.0%, 자전거 21.6%에 달했다.
아울러 연간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경험은 전체 성인남녀 10.4%, 남성 11.7%, 여성 9.2%로 집계됐으며 연령별로는 전체 성인남녀는 20대가 14.6%, 남성은 50대가 12.9%, 여성은 20대가 16.8%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