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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KRPIA, ‘한국연구제약협회’로 변경 반발

연구소 없이 공장 철수 상황 지적 “억지” 반응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orea Research-based Pharmaceutical Industry Association)가 '한국연구제약협회'로 명칭을 변경할 움직임이 가시화 되자 국내 제약회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RPIA는 지난 6일 복지부에 협회의 명칭 변경을 신청하는 관련공문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현재 제약협회, 약사회, 도매협회, 병원약사회, 신약조합, 의약품수출입협회 등 관련 단체에 이에 대한 의견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앞으로 이달 중순까지 의견조회를 끝낸후 최종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늦어도 2월중에는 명칭변경 승인여부를 확정할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KRPIA측이 신청한 '한국연구제약협회' 명칭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의 이 같은 불만은 KRPIA가 사실상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한국지사로서 연구개발 보다는 사실상 주요 업무가 ×영업×마케팅으로 ‘한국연구제약협회’라는 이미지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들어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공장을 폐쇄하거나 철수하고 있어 사실상 제조업의 위상을 상실하고 있어 마케팅 회사로 전락하고 있음에도 KRPIA 명칭에 ‘연구’라는 어휘 사용이 맞지 않다는 것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KRPIA가 협회 명칭을 바꾸는 것과 관련, 참견할 사안이 아니지만 ‘연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제약업계는 그동안 KRPIA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얼마나 기여해 왔는지, 명칭 변경을 계기로 그동안 다국적 제약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통상압력을 부추기는 역할에 더 충실했는지를 다시 한번 뒤돌아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국내에서의 설립목적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연구소도 없고 있는 공장도 폐쇄하거나 철수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연구제약협회’ 명칭 사용이 타당성이 있는지 심사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것이다. KRPIA측은 협회 명침 변경과 관련, "연구개발은 신물질 개발에서 부터 임상시험까지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 임상연구에 상당부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200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