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년이 지난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가 ▲차기 집행부에서는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러려면 대의원들도 이제는 정기적으로 많은 재정을 투입하여야 하며 ▲특위가 아닌 의료정책연구소처럼 상설기구가 돼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지난 1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개최한 ‘KMA Policy 특별위원회 1년 활동 총평 및 발전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행사는 ▲김교웅 부위원장 겸 총괄간사의 사회로 ▲김영완 위원장의 개회사 ▲추무진 회장의 축사 ▲임수흠 의장의 축사 ▲이윤성 대한의학회 회장의 축사 ▲김숙희 전국광역시도의사회 회장의 축사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또 ▲김홍식 전문위원회 위원장 활동보고 ▲박형욱 법제및윤리분과 위원장 할동보고 ▲안광무 의료및의학정책분과 위원장 활동보고 ▲이원표 건강보험정책분과 위원장 활동보고가 있었다. 또한 1년간 총평 및 발전방향을 위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김영완 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장 개회사에서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김 특별위원장은 “출범 1년 지났다. 그간 위원 한분한분 희생 봉사 헌신덕분으로 오늘 이 자리가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청주 대전 광주 부산 대구 그리고 지난해 12월17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policy의 존재와 역할을 주제로 지역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격려에 힘났다. 우리가 갈 숙명적 길이다.”라고 말했다.
김 특별위원장은 “충남 서천, 제가 사는 데는 최근에 눈이 많이 왔다. 발목 빠지는 눈 속을 걸으면서 생각했다. KMA Policy도 이 눈위 발자국처럼 제대로 찍혀지나 걱정도 앞섰다. 두려움도 없지 않아 있다. 출범 1년, 그간 고뇌 시행착오에 대한 걱정이 있다. 하지만 열정이 있다. 모두 한마음으로 우정 어린 한식구로 모든 것을 떨칠 수 있다. 문제는 일이 많지만 위원이 적다. 희생과 봉사로 메꾸고 있다. 앞으로 많은 지원을 임수흠 의장, 추무진 회장 등 지도자분들께 부탁드린다. 허심탄회하게 총평하면서 KMA Policy 발전을 논의하는 뜻있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추무진 회장 축사에서 KMA Policy로 의협의 위상이 강화될 거로 봤다.
추 회장은 “1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많은 일했다. 분과 마다 열심히 했다. 직원들도 매주 회의에 참여, 기록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위원들이 열심히 하는 반증이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해를 거듭해 갈수록 대외적 협회 위상이 KMA Policy 덕으로 강화될 거로 기대한다. 걸음마 단계에 대의원 총회에서 많은 결정이 있었다. 언젠가는 미국 AMA Policy와 같은 권위를 갖도록, 2~3년마다 업데이트해갈 거로 본다. 이문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임수흠 의장 축사에서 우려에도 불구하고 출범했고, 오는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줄 거로 기대했다.
임 의장은 “지난해 1월8일 시작했지만 그전부터 준비했다. 당시 우려가 많았다. 제대로 되겠나라는 우려와 오해도 많았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중심을 잡고 꿋꿋하게 일해 이 자리가 있게 됐다. 위원 여러분과 위원장께 감사드린다. 우려가 있었다. 자문위원 전문위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 직원 연구원의 서포트도 한계가 있다. 오는 4월 정총에서 의결할 문제다. 준비해서 각 지역이나 직역에서도 도와주면 이러한 문제도 해결될 거다. 오늘 더 나은 의견을 모아 회원을 위한 역할을 하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이윤성 회장은 축사에서 KMA Policy가 오래 생존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회장은 “우리 KMA Policy는 140여년 된 미국 AMA Policy를 벤치마킹했다. 우리는 사람도 돈도 없다. 잘되나 의문이다. 부탁이다. 오래 생존해야 한다. 절대 뒤집어지면 안 된다. 의협 단점은 3년마다 집행부가 바뀌면 뒤집어지는 거다. 없어진다. KMA Policy가 생존하시고 가능하다면 전문성을 갖췄으면 좋겠다. 봉사와 헌신 좋다. 높이 평가하지만, 일관성이 필요하다. 국민과 의협회원을 위해서 정당한 역할을 하려면 차츰차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급할 건 없다. 미국은 140년전에 시작했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교웅 부위원장 겸 총괄간사도 지속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은 140년이 넘었다 우리는 1년이다. 미국은 아젠다가 4천개다. 우리는 비교가 안 된다. 다음 집행부가 누가되더라도 그 분들도 꼭 오늘 말씀을 명심하시고 지원해주시기 바란다, 가뜩이나 있던 특위에 대한 차별 안 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숙희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축사에서 자꾸 걸으면 길이 생긴다며 지속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김영완 특위위원장께서 눈 온 산에 발자국을 내면서 걷는다며 MKA Policy도 제대로 가는지 우려와 두려움을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들으면서 문득 중국 소설 아큐정전에 나오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 올렸다. 희망은 길 없는 길에 길과 같다. 자꾸 걸으면 거기서 길이 생긴다. 이렇게 되도록 의장과 회장께서 도와 1년을 잘 왔다. 눈에 발자국을 한발 한발 내고 걷듯이 오늘 행사가 KMA Policy의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노만희 대개협 회장은 다음 집행부 또 다음 집행부에서도 KMA Policy가 존속돼야 한다고 했다.
노 회장은 “의협 돌아가는 거 생각할 때 회장이 바뀌면 많이 바뀐다. 하지만 KMA Policy는 의협의 헌법 개념이다. 다음 집행부 또 다음 집행부가 의미를 부여하고 지속할 건가 항상 걱정된다. 몇 개월 후 선거를 치른다. KMA Policy 특별위원회에서 모든 후보를 초청해서 간담회와 정견발표의 기회를 가지시라. KMA Policy에 대해 물어 보고, 어떻게 발전 지속시킬 것인지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의협 헌법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