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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발기부전치료제 ‘4파전 전면전’ 점화

비교임상 발표 등 계기로 공격적 마케팅 돌입

연초부터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이데나’의 가세로 4파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비아그라’의 일방적 독주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린 가운데 마켓쉐어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경쟁을 부채질 하고 나선 제품은 랭킹 2위 ’시알리스’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선두 ‘비아그라’를 자극 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경쟁에 불을 당겼다.
 
‘시알리스’에 대한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선두주자 ‘비아그라’는 그동안 정중동의 자세에서 ‘시알리스’의 맹추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선회 하면서 국지전으로 맞서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 ‘비아그라’-‘시알리스’의 한판 대결도 주목거리.
 
이와 때를 같이하여 한국릴리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일대일 비교 임상결과를 발표, 화이자를 자극했다.
 
‘시알리스’가 ‘비아그라’ 보다 발기부전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요지의 비교임상 연구결과를 발표 하면서 ‘시알리스’의 우수성과 함께 선호도도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알리스’가 전세계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서도 시장점유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근들어 포르투갈,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서 1위로 올라서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화이자측은 이번 릴리의 비교임상 결과에 대해 ‘비아그라’-‘시알리스’ 두약물 사이의 유의한 차이를 설명하는 근거가 의학적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화이자측은 과학적으로 유효한 환자 선호도 연구방법에 있어 이중맹검, 무작위 교차 방식이 있음에도 비교임상은 개방(open-label) 연구로 진행 되었으며, ‘비아그라’ 복용군의 경우 32%만이 최대 용량인 100mg을 복용했으나, ‘시알리스’ 복용군은 48%가 최대 용량 20mg를 복용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결과적으로 비교임상 결과가 형평성을 유지하지 못한 편견적인 수치라는 지적이다.
 
  
화이자측은 발기부전 치료제의 복용자 선호도는 시장 점유율로 나타내주며, ‘비아그라’의 시장 점유율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시장에서 ‘시알리스’ 보다 2배 정도 앞서있다는 입장이어서 비교도 안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랭킹 3위로 은연자중 해오던 바이엘은 3월부터 마케팅 컨셉을 바꾸어 ‘커플 만족도’로 전환하면서 ‘여성의 성기능 지수’(FSFI) 영향도 발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마케팅 분위기를 바꾸려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엘의 이 같은 전략은 지금까지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에서 여성도 포함시켜 커플 마케팅을 통해 매출증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발매하여 무서운 기세로 추격전에 나서고 있는 국산신약 ‘자이데나’(동아제약)는 연초에 일단 전국 대형병원 중심으로 DC 통과를 통한 랜딩에 주력하면서 강력한 영업력을 발동하여 매출 기반을 확대, 거대품목 육성에 나선다는 전략을 구체화 하고 있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 다국적 3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가격적 측면에서 매력이 있고, 이미 안전성이나 유효성에서도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입증 되었으며, 더나아가 국제심포지엄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이 검증 되었다는 점에서 앞서있는 ‘비아그라’등 선두주자와의 거리를 빠르게 좁혀 나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년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판도는 일단 선두주자인 ‘비아그라’에 ‘시알리스’가 도전 하고 있고 ‘레비트라’가 시장점유율 제고로 매출볼륨을 키우면서 마켓쉐어 간격을 좁히고 있으며, ‘자이데나’가 전방위 마케팅 총력전으로 단시간내에 동등한 경쟁구조를 갖추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