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산하단체 미래의료산업협의회가 15일 오전 7시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알레그로룸에서 '병원의료산업 희망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을 비롯해 신병순 미래의료산업협의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GE헬스케어코리아 프란시스 반 패리스 대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원곤 원장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에서 신병순 회장은 "금일 행사에 산업계 · 의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많이 참석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사업가들은 실적을, 기업가들은 생산을, 교수는 지식을 추구하는데, 목적과 자기 행동과 뜻이 일치할 때 행복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정용 회장은 "의료산업이라는 말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일부 있다. 의료영리화와 자꾸 연관되기 때문에 단어를 바꾸자는 말까지 나왔다. 그런데 앞으로 우리가 먹고 살 것은 의료 산업이며, 복지부에서도 이에 동의했다. 즉, 의료산업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가 현재 화두이다."라면서, "우리나라는 의료인력이 너무 부족하다. 병협회장실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병원을 지어달라고 한 달에 한두 건씩 요청이 들어온다. 병원을 짓는 것은 좋은 데 갈만한 인력이 없다. 인력이 우리나라 안에서도 부족하기 때문에 나갈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그간 의료인 수를 늘리는 것에 반대해왔는데, 이제는 국가 발전을 위해 입장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말을 하면 의협 · 간협 등이 들고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정부 일자리, 교육 시스템 등을 놀리고 있는 것이다.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의료인력을 늘려서 의료인들이 외국으로 나가고 외국인을 들여오는 일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문재인케어, 보건의료인프라, 그리고 병원'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병의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비급여가 없어져도 건강보험 하나로 경영이 가능해야 하고, '원가+α' 수준의 수가 설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국민의 의료정상화를 위해서는 "각 수가항목 간 수가 형평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합계한 각급 병원 간 · 전문과목 간 균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수가의 조정 방식이 아니라 전면적인 수가 재설계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보건의료 인프라 대책으로 ▲공공병원 확충, 민간과의 협조 ▲병원 인력의 확충 ▲중소병원, 요양병원의 점진적 축소 ▲1 · 2 · 3차 의료기관 간 기능 분화 등을 제안했다.
한편, 미래의료산업협의회는 오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코엑스 3층에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8)를 개최할 예정이다. 병협 정영진 부회장 겸 사업위원장은 "작년 박람회와 비슷한 규모이며, 참관객은 약 2만 명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K-HOSPITAL FAIR 2018'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대한병원협회 사무국(02-705-9230~2)이나 K-HOSPITAL FAIR 전시사무국(02-3397-094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