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전국의사총궐대회에 서울 경기의 참여가 지난 12월 집회보다 비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이에 실제 전국적으로는 4~6만 명 정도가 모일 것이다. 건국 이래 최대의 집회가 될 것이다.”
16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브리핑을 한 최대집 회장이 이같이 언급했다.
최대집 회장은 “시도의사회와 시군의사회를 돌면서 강연도 하고 있는데 아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회원들이 있다. 그래도 작년 12월10일 집회보다는 반응이 있다. 작년보다는 분명히 더 큰 규모의 집회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의학회 전문학회 대형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오는 20일 오전 1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개최되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의대 교수 봉직의 전공의 직역에 대해서도 많은 참석 요청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작년 12월10일 1차 궐기대회 때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파급력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최 회장은 “작년 12월10일 1차 대회는 지난해 8월9일에 문재인 케어라는 정책이 처음으로 나왔고, 이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는 의사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에서도 문제의식이 이뤄졌고, 지난 9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고 했다.
최 회장은 “작년 12월10일 1차 대회는 의사회원들의 충분한 이해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준비기간 동안 긴급히 집회를 치렀다. 시간의 긴급성, 이해의 부족함을 고려했을 때 작년 집회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청와대와 보건복지부의 반응이 있었다.”고 뒤돌아 봤다.
최 회장은 “이후 정부와 대화를 10차례 진행하면서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부분은 의견 차를 좁히고 합의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고, 수가 정상화에 대해서는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많은 정부 부처가 관련 됐고, 입법적인 문제, 국민설득도 필요하다. 진료비 정상화 문제는 이번 협의에서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정성균 대변인 겸 기획이사는 최소한의 실 참여 인원은 2만여명의 2~3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균 대변인은 “오는 20일 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각 시도의사회나 직역별로 참여의사를 밝혔는데 지금까지 파악된 인원은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 약 8,500여명이다. 서울 경기는 각각 1만여명 정도 참여할 것이다. 지역은 버스로 올라오는 인원만 추계다. KTX로 올라오는 인원은 제외됐다. 최소한 실 참여 인원이 2만여명 이상은 될 것이다. 2~3배가 더 올 것이다. 현재 이번 주말에 올라오는 버스는 최소 120대다.”라고 말했다.
신형준 홍보이사 겸 공보이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2차 궐기대회를 설명했다.
신 홍보이사는 “국민들의 의사들의 시위에 동참해주면 더 좋겠지만 바랄 수는 없고, 진료는 아니고 무료진료상담을 해줄 것이다. 건강에 관한 상담을 할 것이다. 목표는 의사들이 언제나 국민과 함께 했고 국민을 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무료진료상담에 몇 명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정성껏 진료상담을 할 것이다. 당일 집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해 대비할 것이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국민들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가 쌓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