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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평원, 급성기뇌졸중 진료 잘하는 병원 공개한다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급성기뇌졸중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질환으로, 질 높은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적정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5월 31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앱(병원 · 약국 > 병원평가정보 > 분야별 또는 신체부위별 > 급성기뇌졸중)을 통해 공개한다고 전했다(아래 별첨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 결과').

뇌졸중이란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돼 뇌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경우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하는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또한, 발병 이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 및 합병증으로 삶의 질 저하, 의료비 급증 등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두통, 어지러움, 어눌한 발음,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등 급성기뇌졸중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뇌졸중 발생 3시간 시점인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적절하게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06년부터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7차 적정성 평가는 7월부터 12월까지 2016년 하반기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총 246기관, 2만 6592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대상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함에 따라, 그간 뇌졸중 진료를 했으나 대상자 수가 적어 평가대상에 들지 못했던 상급종합병원 1기관, 종합병원 60기관이 신규 평가대상 기관으로 포함됐다.

7차 적정성평가의 주요 평가지표별 결과를 살펴보면,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곧바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신경과 ·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어야 하고, 후유장애 최소화 및 재활치료를 위해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 

평가 결과 ▲3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165개(67.1%) ▲신경과 · 신경외과 2개과 모두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213개(86.6%) ▲2개과 중 1개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기관은 33개(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 속의 어떤 혈관이 막히거나 터졌는지 확인하고 향후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CT나 MRI를 찍어야 한다. 이를 반영하는 1시간 이내 뇌영상검사 실시율은 99.3%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혈전용해제는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로, 증상발생 후 늦어도 4.5시간 이내에 투여해야하며 빨리 투여할수록 예후가 좋아진다. 병원 도착으로부터 60분 이내 투여하는 비율을 평가한 결과 96.8%로 높게 나타났다.

급성기뇌졸중 발병 시 뇌손상으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고 잦은 사래로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커진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예방하고, 적절한 영양섭취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첫 식이 전에 삼킴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가결과 97.8%로 높게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평가영역을 구조, 과정, 결과지표로 구분해 영역별로 가중치를 적용 후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평가 대상 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 결과를 종합한 결과, 6차 평가 대비 전반적으로 평가결과가 향상됐으나 새롭게 평가대상이 된 기관 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였다. 7차 및 6차 연속 평가기관인 155기관의 종합점수는 96.64점으로 6차 대비 2.63점 상승했다.

평가 대상 총 246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과정지표 7개 중 3개 이상 지표 값이 산출된 기관)은 226기관이고, 이 중 1등급 기관은 134기관(59.3%)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가등급별 지역분포 현황에서 1등급 기관은 모든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요양기관의 적극적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평가 결과에 따라 진료비를 가산하거나 감산해 지급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가산지급 기관은 총 83기관, 감산지급 기관은 총 5기관이다. 가산지급기준은 종합점수 상위 20%의 최우수기관, 전 차수 대비 종합점수 10점 이상 향상 기관인 종합점수 향상기관이며, 감산지급기준은 종합점수 55점인 감액기준선 미만 기관인 감산기관이다.

김승택 심사평가원장은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 대한 요양기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7차 평가결과 및 8차 평가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민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 · 관련 학회 · 소비자 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