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 100만 서명운동' 서명자가 마침내 1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고, 간호법 제정 시까지 계속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간협 측은 "국민 건강을 외면했던 현 의료법 체계에서 벗어나 간호단독법을 제정해 국민건강 ·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간호인력체계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본회가 제정 추진 중인 간호법은,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여 한국의 의료보장체계를 지속할 수 있게 하고, 간호사의 전문적 지위 확립과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법 제정 서명자 100만 명 달성과 관련해 "힘을 모아주신 국민 및 회원에게감사를 드린다."면서, "이제 낡은 의료법 체계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간호단독법 체계를 통해 간호사의 처우와 노동조건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간호법 제정을 통해 국민과 간호사 모두가 행복한 간호인력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가 전개해 온 간호법 제정 서명운동은 지난 2013년 6월 26일 KNA연수원에서 열린 간호협회 대표자회의에서 안건으로 처음 논의됐으며, 거수투표를 통해 서명운동 추진이 결정됐다. 이후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은 물론, 국민 및 간호사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간호사들까지도 동참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2015년 12월 9일 간호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64년 만에 국회를 통과하면서 서명에 참여하는 서명자가 75만 명에서 주춤했으나 최근 대한간호협회 내 '백만인서명운동추진본부'가 결성되면서 다시 불붙기 시작한 지 3주 만인 6월 22일 16시 기준 서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